지인이 준 소주 마신 부자 병원행... 아버지는 중상
2016-02-05 제주/ 현세하기자
정씨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길거리에서 소주 1병을 피해자 최모 씨(71)에게 줬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정씨는 이 소주에 다른 물질을 타지 않았으며 소주병의 뚜껑은 열려 있었으나 처음부터 액체가 가득 차 있어 거의 새것으로 보였다고도 말했다.
정씨는 자신도 가끔 길거리에서 발견한 소주를 주워 냉장고에 보관해 마셔왔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의도적으로 최씨 부자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소주에서 가검물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정씨에 대해 과실 혐의 등 여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