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시생계비’ 가구당 50만원 지원

기준중위소득 75%·재산 6억 이하 가구 대상 내달 4일까지 온라인‧현장방문 신청 접수

2021-05-11     임형찬기자
대림빌딩에 마련된 종로구 임시청사.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코로나19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0만원의 한시 생계비를 지원한다.

구는 11일 코로나19 관련 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던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생계안정을 돕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양한 입증자료를 허용하는 방식을 도입해 증빙 부담을 덜어주는 등 지원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2019~2020년 대비 현재(21년 1월~5월) 소득이 감소한 상태로 가구원의 전체 소득 합이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이고, 대도시 기준 재산이 6억원 이하인 가구다.

단,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 긴급복지(생계지원) 수급가구와 올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은 대상자는 제외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28일까지 세대주 본인이 복지로(http://bokjiro.go.kr) 또는 모바일복지로(m.bokjiro.go.kr)를 통해 본인인증 후 신청서를 작성하고 가구원 전체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소득감소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홀짝제로 운영한다.

현장접수는 오는 1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서와 가구원 전체의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소득감소 증빙자료를 지참해 세대주나 세대원,법정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가구원 수와 무관하게 가구당 현금 50만 원을 1회 지급하며, 구는 소득 및 타 사업 중복 여부 확인을 거쳐 오는 6월말까지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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