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남원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 구축 '올인'
노암3단지 근로자 행복주택 인력난 해소 남원 일반산단 분양가 道 최저 투자적지 中企육성기금 95억 조성 경영안정 도모 전국 최초 코스메틱비즈센터 6월 완공
전북 남원시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차별화된 제도를 마련해 유망한 기업들을 유치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남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 정주여건 및 환경 개선은 물론 각종 인프라 구축 및 기업애로해소, 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을 기치로 내거는 등 다양한 기업유치 전략을 통해 ‘남원’을 기업유치 적합지로 성장시키고 있다.
이에 남원시의 기업정책 등을 살펴본다.
● 정주환경 개선 및 여가 근무여건 지원
시는 최근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 주거 기반시설 개선을 위한 행복주택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노암3단지에 근로자 행복주택을 조성 중으로 올해부터 면적 3,752㎡(1,137평)에 산단근로자 85세대, 청년 18세대, 고령자 12세대, 신혼부부 및 한부모 5세대 총 120세대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의 주거환경 개선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근로자 기숙사 임차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체 고용촉진 및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올해도 16개 기업에 60실로 60명이 혜택을 받기로 했다.
근로자의 여가지원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에 공모 선정돼 광치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광치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가 완공되면 향후 광치1·2농공단지에 부족한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문화·주거·복지·편의기능이 집적된 문화센터 조성으로 청년 유입강화는 물론 근로자 복지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시는 정부합동공모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시행되는 남원 산업단지 통근버스 임차지원사업 추진을 통해 관내 입주기업과 근로자 등의 취업을 촉진하고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
노암산업단지엔 평일 통근버스 3대와 주말 1대가 운영 중이며 광치산업단지는 통근 버스 2대를 운영함으로 하루 약 180여명의 근로자들의 교통여건을 개선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관외에서 관내로 전입한 거주기간 및 관내기업(제조업체)에 3개월 이상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에게 정착금도 지급하는 중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서부터 근로자 1명 전입 시 월 5만원, 2명 이상 전입 시 월 10만원씩 2년간 지원되고 있어 신입사원 채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 낮은 분양가 외 각종 투자지원제도 유치 ‘마중물’로 작용
시는 노암산업단지에 이어 23만평 규모의 ‘남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유치 투자기반을 완성했다.
시에 따르면 노암산업단지 분양률은 현재까지 99%를 기록하고 있고 남원 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까지 9개 기업(부지 153,841㎡, 투자금액 732억원, 신규고용 375명) 투자협약을 체하는 등 기업유치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산업단지 투자여건 및 입주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투자 지원제도(입지 및 설비·고용보조·물류비·교육훈련보조금 지원 등)가 유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낮은 산단 분양가격과 접근성 좋은 위치 등이 기업들의 투자욕구를 충족시키는 요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원일반산업단지 분양가는 3.3㎡ 당 32만5000원선으로 전북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광주대구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광주공항, 광양항, 군산항 등 하늘길과 바닷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적 조건과 분양가격이 저렴해서 투자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 기업지원제도, 동반성장 도모
시는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을 돕기 위해 각종 투자지원제도를 마련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길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관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95억원 규모로 조성해 지난 1월부터 자금소진 시까지 업체당 최고 5억원을 1~2년 거치 2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2~3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이자 차액 3%(벤처, 유망기업 4%)를 보전해주고 있다.
이 제도로 인해 2021년 말 기준 19개 기업이 47억원의 융자지원을 받아 기업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근로자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편익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말까지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LED조명시설 교체, 공장 바닥 도장공사 등 근무환경 개선사업과 근로자 복지를 위한 탈의실, 화장실, 샤워장 등에 1억 500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신청을 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 마케팅 지원사업도 처음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경영인의 애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기업 후견인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간부공무원, 읍면동 담당 122명과 기업 간 1:1 매칭을 통해 306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202건의 기업체 애로사항 및 규제 발굴·해소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업체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지역경제의 지속성장과 지역민의 이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경진원은 자체 생존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영마케팅인력자금 등 다양한 활동지원을 공동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전략산업 화장품 산업 통해 기업유치 더 활성화
시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남원시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한 이후 그동안 (재)화장품산업지원센터, 우수화장품 제조시설(CGMP)과 천연물화장품원료시설(IGMP)등 각종 화장품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왔다.
국비 149억원을 확보 전국 최초 ‘코스메틱비즈센터’를 올 6월까지 건립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이곳에 36개의 제조공장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가 현실화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입주하게 되면 관련 업종 입주로 화장품산업 집적화는 물론 기업들 간의 플랫폼까지 형성돼 동반성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기업들이 요구하는 니즈충족은 물론 여러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지자체와 기업체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남원으로 더욱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원/ 오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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