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주택서 화재로 4명 사망…"신변비관 끝에 방화"

2022-03-17     박문수 기자
16일 오후 10시 47분께 전북 김제시 신풍동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4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불이 난 주택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4명이 사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7분께 김제시 신풍동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70)씨와 50대 남성 3명이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와 그와 사실혼 관계인 B씨, 처남 3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B씨는 불이 번지기 전 몸을 피해 화를 면했다.

처남 3명은 모두 거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뇌 병변 장애를 앓아 화마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했다.

B씨는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거실에 나와보니 불이 나 있었다"며 "남편이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