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생활 밀착형 정치 펼칠 것”
제132주년 세계노동절 맞아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방문…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와 소통 대리기사법 제정 등 의견과 다양한 애환 쏟아져…부족한 법제도 장치 ‘꼼꼼히 챙기겠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생활 밀착형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132주년 세계 노동절인 전날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휴다방)’에서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7살 때부터 노동자로 살아온 소년가장으로서 여러분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택배, 배달라이더, 건설일용직, 아파트경비원, 요양보호사, 가사돌봄, 대리운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조건 및 개선 대책 등에 대해 진솔한 논의가 진행됐다.
운전 노동자들은 심야 셔틀버스 운전자와 대리운전 노동자 등도 대중교통 종사자로 대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리기사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초단기(1~3개월) 근로계약서 남발로 고용 불안과 갑질에 시달리는 아파트 경비원노동자에서부터 안전용품들을 사비로 구입해야 하는 배달라이더 노동자, 전문직 요양보호사를 가사도우미로 인식하는 사회 풍토를 원망하는 요양보호사, 지나친 소개수수료(13.3%) 해결을 촉구하는 건설일용직 노동자 등 다양한 애환들이 쏟아졌다.
이에 김 후보는 “17살부터 소년노동자로 일을 해왔다. 주경야독 하며 힘들게 야간 대학을 다녔기에 여러분들의 고충을 조금은 이해 할 것 같다”며 “오랫동안 공직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더 관심을 가지고 디테일하게 생활밀착형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 발달과 다양화로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와 업무 지시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사회는 여기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 촘촘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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