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오는 11일 낙태권 보장 법안 표결

2022-05-09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사진제공/국제뉴스

미국 상원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낙태권한을 법으로 보장하도록 조문화한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AFP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은 그것(낙태권의 입법화)을 피하려고 했다. 이제 그들은 자신이 어느 편에 있는지 보여줘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기로 한 판결문 초안이 최근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이 판결문 초안이 공개된 이후 미국 사회에서 낙태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노마 맥코비'라는 여성이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으나 병원으로부터 낙태 수술을 거부당하자 텍사스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헌법상의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고 이후 미국은 임신 6개월 이전까지의 낙태를 사실상 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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