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 참여 기업에 감사패 전달

현재까지 20개 가정 모국방문 기회 얻어, 2017년까지 35개 가정 추가 지원

2016-03-10     한영민기자

경기도가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한 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오전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3월 월례조회에서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항공 고경표 팀장과 케이티팝스시큐리티 구희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장기간 고향을 찾지 못했던 도내 결혼이민자 부부와 그 자녀들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비 1억8천6백만 원 전액을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3월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제주항공에 이 사업을 직접 제안해 후원을 약속 받았고, 이어서 5월에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케이팝스시큐리티로부터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제주항공은 7천 440만 원 상당의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해 왔으며, 케이티팝스시큐리티는 모국방문 체재비로 850만 원의 기부금을 도에 전달했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쩐티냔(과천시, 31세)씨 가족의 베트남방문을 시작으로 2016년 2월 현재까지 총 20개 가정 84명이 모국방문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도는 향후 2017년까지 총 35개 가정 136명의 다문화가족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고경표 팀장은 “그동안 회사차원에서 다문화지원 사업을 실시해왔지만, 민간사업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도를 비롯해 뜻이 맞는 기관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희태 대표는 “오늘 감사패를 받았는데, 오히려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해준 경기도에 더욱 감사를 드린다.”면서, “경기도 기업으로써 우리 이웃을 도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다문화가족 자녀 제외)은 8만 9,877명으로 전국 30만 5,446명의 29.4%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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