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제조업 능률 향상"...63개 업체 작업환경 개선
서울시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공모사업 선정 업체당 최대 800만 원…안전 필수설비 등 지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의류봉제업 근로자들의 작업 능률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해 작업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서울시 공모사업 ‘2022년 서울형 의류제조업체 작업환경 개선사업’에 응모했으며, 현장실사 및 공모심의위원회를 거쳐 관내 63개 업체가 선정됐다.
그 결과, 분진과 조도, 소음, 전기안전 등 평균기준 이하 업체가 1순위로 선정됐으며, 지하 또는 반지하 작업장으로 환기가 어려워 곰팡이 등 유해 물질에 상시 노출되는 업체가 2순위, 현 사업장에서 업력이 오래된 업체가 3순위로 선정됐다.
작업환경개선을 위해 지원되는 품목은 소화기, 화재감지기, 누전차단기, 배선함 등 안전 필수설비와 냉난방기, LED조명, 환풍기 등 근로환경 개선 설비, 그리고 바큠다이, 서브모터, 재단 테이블 등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설비 등이다.
작업환경 개선사업은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업체들은 총 비용의 20% 자부담을 제외하고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구는 2019년 54개 업체(약 3억 원), 2020년 25개 업체(약 2억 2천만 원), 2021년 33개 업체(약 3억 원) 등 지난 3년 간 112개 의류봉제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열악한 환경의 봉제업체를 지원해왔다.
이필형 구청장은 “관내 의류봉제업체의 작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 증진 및 작업능률성의 제고를 기대한다”며 “작업환경 개선사업으로 시작해 지역대표 제조산업인 의류봉제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봉제산업 육성을 위해 ‘동대문구 패션봉제지원센터’를 설치해 CLO특강(3D패턴), 캐드특강(2D패턴), 봉제교육(기초반, 상급반, 심화반) 등 다양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세한 의류봉제업체의 봉제공정 부담을 완화하고 봉제 품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 공정화 시스템을 갖춘 ‘공용 재단실’을 설치해 의류 봉제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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