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양재대로 거리 아트 갤러리로 재탄생

MZ세대 취향 맞춤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팝아트로 볼거리 선사 굽은다리사거리~천동초교입구사거리 600m 보행구간

2022-07-13     이신우기자
양재대로 한전 지상기기에 그림을 입혀 지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양재대로 공공시설물에 MZ세대 취향에 맞춘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팝아트를 입혀 예술거리로 재탄생시킨 ‘강동 거리 갤러리’를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의 버스 승차대나 지하철 환기구, 한전 지상기기 등 낙서와 불법 광고물이 더해져 미관상 좋지 않았던 공공시설물이 젊은 예술작가들의 손을 거쳐 독창적인 문화 예술 콘텐츠로 재탄생 시켰다.

주민들은 역동적인 컬러감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Vakki)’와 태권브이로 유명한 ‘성태진’ 작가의 유쾌한 팝아트, 길동자연생태공원의 풍부한 색채를 담은 디자인 리더 크루 ‘스테레오타입(Stereo Type)’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강동구 역사를 시각화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신제현’, ‘김지혜’, ‘이완’ 작가의 작품들과 ‘애니쿤’의 독특한 레트로 감성이 돋보이는 장난감 로봇, ‘정진경’ 작가의 빗살무늬토기를 형상화한 작품들도 선 보였다.

구는 이번 갤러리 거리 조성사업으로 거리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예술 작품으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강동구는 웹툰과 거리를 접목한 강풀만화거리, 오래된 옛길에 문화로 활력을 넣은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6000년의 역사가 깃든 선사로 가는 길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기반한 다양한 특화거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강동 거리 갤러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작가들과의 협력으로 많은 MZ세대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마가로정원도 함께 조성하였으니, 자연과 예술이 숨 쉬는 변화된 양재대로를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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