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여름휴가 파란불 교통사고 빨간불

장재호 대구중부경찰서 교통조사 1팀장 경감

2022-07-18     전국매일신문

2년 동안 억눌렸던 것일까?. 이미 운전대를 잡고 휴가를 떠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여름휴가라 전국 피서지, 도로는 차들로 더욱 붐빌 전망이다. 교통량이 많아지면, 교통사고증가도 예상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해야한다.

첫째, 사전차량점검이다. 평소 단거리 출퇴근과는 달리 장거리, 장시간 운행이 예상되는 만큼 냉각수, 브레이크, 블랙박스를 점검한다. 특히 타이어는 펑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타이어 압력, 마모도를 점검한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여성운전자들은 완성차 제조사 또는 보험사의 휴가철 무상점검서비스 적극 이용하면 되고, 사고 대비 비상삼각대, 야광봉 등 비상물품을 준비한다. 

둘째, 안전운전이다. 환기 없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산소부족과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은 졸음운전을 유발한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하다. 수시환기 하고 휴게소, 쉼터에서 충분한 휴식 후 출발하자. 그리고 들뜬 기분에 빨리 피서지로 도착하고 싶은 마음이 과속으로 이어진다. 낯선 초행길의 과속은 치명적이다. 폭우, 빗길을 대비한 전조등 점등, 충분한 안전거리, 감속 등의 운전요령도 숙지해두고, 네비게이션은 보되 스마트폰과 DMB는 보지 말자. 사랑하는 가족을 동반한 여행인 만큼 더욱 안전 운전해야 한다.

셋째, 음주운전 금지다. 피서지 들뜬 분위기속에 한잔의 시작이 폭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서지에서 음주를 즐기는 것은 좋으나, 무심코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 과음 후 다음날 숙취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소주 한잔도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의 단속수치다. 경찰은 주야간 구분없이 식당, 유흥가 음주운전 다발지역 주변도로에서 단속 실시, 비접촉 음주감지기 활용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음주운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될 수 있으며, 벌금은 최고 2,000만원까지 임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교통사고시 대처요령이다. 사고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 사고시 신속히 갓길로 사고차량을 이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비상등을 켜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한다. 그리고 운전자, 동승자는 갓길 밖 안전지대로 피한 후 112 경찰, 119 소방에 신고하자.

경찰은 휴가철을 앞두고 교통사고 증가에 대비해 전국적으로 여름 휴가철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통계분석을 통해 추출한 사고다발지역내 분석 데이터 등 다양한 통계자료 활용하여 지역 맞춤형 홍보를 적극 시행할 예정이며, 지자체, 유관기관와 협업 사고우려지역 점검, 노후 교통시설 정비 등 선제적 교통 안전활동으로 안전하고 재충전하는 휴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장재호 대구중부경찰서 교통조사 1팀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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