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디지털 연결·탄소중립 연대"…세계도시 정상회의 연설

WCS 참석…코로나19 양극화 해소방안 '안심소득' 제시 내년도 회의 서울 개최 확정 '약자와의 동행' 핵심주제 행정1부시장 김의승·행정2부시장 한제현 임명

2022-08-01     임형찬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시장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노력을 소개하고, 내년 시장포럼 개최 도시로 확정된 서울로 세계도시 시장을 초대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세계 90개 도시에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비전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첫날인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 포럼(WCSMF) 초청연설자로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7분 30초간 영어로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서울,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을 소개했다.

탄소중립 정책으로는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건물 리모델링,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전기차 보급 및 충전망 공급 확대 등을 알렸다.

이날 WCS 참가 도시들은 내년도 WCS 시장포럼(7월 말 예정)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했다.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를 주제로 내년도 WCS 시장포럼의 서울 개최를 홍보하는 약 2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상영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행사 이틀째인 1일 WCS 개회식에서 세계 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했다.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 해소 해결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시는 이날 행정1부시장에 김의승(56) 전 기획조정실장을, 행정2부시장에 한제현(59) 전 안전총괄실장을 임명했다 밝혔다.

김 부시장은 1992년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서울시 행정국장, 대변인, 기후환경본부장, 경제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 부시장은 1991년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도시계획과장, 재생정책기획관, 물순환안전국장,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안전총괄실장 등 행정2부 산하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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