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친환경 공공급식센터 운영중단 ‘보류’

박종현 구의원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 중요” 1년 운영 후 재평가하기로

2022-08-18     박창복기자
송파구 친환경 급식센터를 찾은 관계자들.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의회 박종현 의원(가락2동, 문정1동)은 운영중단 위기에 처했던 송파구 친환경 공공급식센터 운영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구는 친환경 공공급식센터 운영을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보고 지난 5월, 3년간 위탁 재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7월에 담당부서를 통해 사업종료를 통보했다.

박 의원은 송파구 친환경 공공급식센터의 지속 필요성을 확인하기 위해 운영정책 결정에 대한 근거자료로 이용자 설문조사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에서 실시한 두 차례의 설문에서 운영중단 반대의견이 많아 종료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지역주민과 먹거리 활동가 10여명, 그리고 배신정 구의원과 함께 센터를 직접 방문헤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지속 필요성을 확인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친환경 공공급식센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즉석에서 ‘송파 어린이 친환경공공급식을 지키는 주민모임’을 결성하고 서명운동을 결의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박 의원은 “실제 센터를 방문하고 나니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가 이 사업에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친환경 공공급식에 대한 관심이 사업의 1차 이용자인 어린이집 원장만이 아니라 최종 이용자인 어린이와 학부모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파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켜줄 서강석 구청장의 통 큰 결정을 환영하며, 이후의 정책결정에서도 현장과 주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 친환경 공공급식센터를 1년 간 연장 운영 후 재평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먹거리 공공성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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