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꿈꾸는 학교화장실 만들기

지난해 15억 들여 9개 학교 화장실 개선
올해 7억원으로 6개 학교 화장실 개선코자

2016-03-21     박창복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더럽고 냄새나는 화장실이 아닌,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을 만들어 줌으로써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및 교육청과 함께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만들기에 적극 나선다.

요즘 시골에 가서도 볼 수 없는 화변기(쪼그려 앉아 일을 보는 변기)를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화변기의 ‘화’는 네덜란드를 뜻하는 화란(和蘭)에서 나온 말이다. 양변기에 익숙한 초등학생들에게 화변기는 그 이름부터 낯설다.

구는 지난해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만들기 사업을 통해 총 8개 학교(▲금양초 ▲보광초 ▲서빙고초 ▲용암초 ▲원효초 ▲보성여중 ▲오산중 ▲신광여고)의 화변기를 모두 좌변기로 교체했다.

일부 화장실은 전면적으로 보수 공사를 실시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화장실로 새롭게 태어났다. 공사비용으로 시 예산을 포함해 13억 원이 소요됐다.

이와 별도로 구는 자체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신용산초등학교의 화변기 교체와 화장실 내부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로부터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총 사업비 7억 원으로 6개 학교(▲보광초 ▲이태원초 ▲후암초 ▲보성여중 ▲보성여고)의 화장실을 개선한다. 구는 이달 말까지 용산구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각 학교에 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관내 학교에서 더 이상 화변기를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이 외에도 학교시설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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