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키스톤 심포지아, 사회적 행위의 뇌 회로 콘퍼런스 개최

자폐스펙트럼 등 인간의 사회성과 뇌 신경회로 관련 최신 연구 성과 발표

2022-09-06     대전/ 정은모기자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이 생명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회인 미국 키스톤 심포지아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사회적 행위의 뇌 회로(Neurocircuitry of Social Behavior)를 주제로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6일 기초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공동 콘퍼런스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공동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콘퍼런스는 인간의 다양한 사회적 행동의 기저에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사회신경과학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저명한 뇌과학자들과 사회과학자들이 과학도시 대전에 모여 사회성과 관련된 주요 문제들을 뇌 신경회로 측면에서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자폐스펙트럼 등 사회적 행동 결함의 특징을 보이는 장애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사회성 관련 뇌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신희섭 명예연구위원이 조직위원장으로 연사 섭외 및 프로그램 구성을 이끌었다.

신 명예연구위원을 주축으로 사회신경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에머리대학 변행사회신경과학연구소 소장인 래리 영(Larry Young) 교수, 스위스 로잔연반공대 뇌과학연구소의 카르멘 샌디(Carmen Sandi) 교수, 중국 저장대 신경과학센터 센터장 헤일런 후(Hailan Hu) 교수가 조직위원 및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공식 콘퍼런스 첫날인 5일에는 자폐증(자폐스펙트럼)을 연구하는 글로리아 최(Gloria Choi) MIT 뇌인지과학부 교수가 대뇌 피질 기능 이상이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글로리아 최 교수는 2020년에 발열 상태에서 자폐 증상이 완화되는 메커니즘을 밝혀 자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6일에는 래리 영 교수가 일부일처 들쥐의 짝짓기 행동 중 뇌 신경 기전: 자폐에 대한 시사 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의 저명한 대학 및 연구소의 석학들과 신진연구자들이 사회적 인정, 의사결정, 스트레스, 사회적 위계와 공격성, 공감, 짝을 이루는 유대감, 양육하는 부모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주제로 하는 각 세션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독창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이번 콘퍼런스와 같은 다학제간 연구교류 및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초과학연구원은 기초과학 연구 성과가 전파・확산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국내외 학술단체 및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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