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출신 백정선 가족, 장동면에 1000만원 쾌척
2022-09-27 장흥/ 이명호기자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산마을 출신 향우 백정선(54)씨가 장동면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 원의 통 큰 기부를 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장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따르면 최근 장동면민의 날 행사에서 지역 소외계층과 저소득가정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개최됐다.
성금은 백 씨의 요청의 따라 선친 고 백형삼 씨와 현재 용산마을에 거주 중인 모친 손정림 씨 그리고 자신의 이름으로 전달됐으며 장동면 저소득가정과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백씨는 지난 1990년대 초반 서울에서 대학을 다닐 때 군에서 주는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돼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먼 타향에 사는 저를 돌봐준 고향에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제가 느낀 마음처럼 이 돈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기부의 취지를 전했다.
이성흠 장동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은 “기부자의 뜻이 잘 전해져 성금이 취약계층 및 제도권 밖에 놓인 대상자들을 위해 사용돼 복지사각지대의 틈을 좁히는데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장흥/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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