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9신고, 10초에 한 번꼴 울렸다

7월~지난달까지 80만건 집계

2022-10-12     한영민기자
올해 3분기 경기도 소방 119 상황실에 접수된 각종 신고가 80만여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제공]

올해 3분기 경기도 소방 119 상황실에 접수된 각종 신고가 80만여건으로 집계됐다. 

10초에 한 번꼴로 전화벨이 울린 셈이다.

12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119 신고는 80만77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8558건)보다 1.3%(1만811건)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8780건이 접수된 것이다.

신고 유형별로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출동 관련 신고가 33만2865건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고, 안내·민원 등 비출동 신고는 47만4882건(58.8%)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출동 신고는 지난해보다 10.1% 줄었는데 이 가운데 전화를 잘못 걸었거나 걸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오접속·무응답 신고가 27만8442건에서 17만9994건으로 35.4%(9만8448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현장 출동 신고의 경우 14.6% 늘었으며 이 중 구급 신고가 17만5786건에서 20만3618건으로 15.8%(2만7832건)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화재 신고와 구조 신고도 각각 5.2%(1611건), 13.6%(1만715건) 늘었다.

시간대별 신고 건수는 오전 9~11시가 18.1%(14만6036건)로 가장 많았고 오전 3~5시가 4.7%(3만875건)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수원시가 4만80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4만7436건, 용인시 4만4090건, 성남시 4만1387건, 화성시 3만8767건 순으로 인구수와 대체로 비례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119 긴급 전화에 대한 도민들의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오접속·무응답 신고가 전년 대비 35%가량 대폭 감소했다”며 “119 상황실에는 신고 전화가 상시 쏟아지기 때문에 긴급한 경우에만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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