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22 ‘두근두근 별길마켓’ 대성황

청년창업가‧예술가‧주민들 참여 ‘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변신

2022-10-18     박창복기자
길음청년창업거리 별길마켓.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지난 15~16일 삼양로 길음청년창업거리에서 ‘2022 두근두근 별길마켓’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별길마켓은 불법유해업소 밀집거리였던 삼양로를 청년창업을 위한 거리, 주민이 걷고 싶은 거리, 문화가 넘치는 거리로 만들기 위한 성북구의 ‘길음청년창업거리’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약 9천여 명이 별길마켓을 찾았다.

별길마켓은 청년창업존, 주민참여존, 문화예술존으로 나뉘어 열렸다. 청년창업거리에서 성업 중인 청년창업가게(낭만덮밥, 한술식당, 세화영어서점, 사가)들이 풍성한 혜택과 이벤트로 함께했다. 또한 청년창업실험공간 팝업스토어 공업사, 청년공간 길이음, 문화예술교육공작소 함, 일일커피 등 다양한 청년공간들도 참여했다. 청년뿐만 아니라 길음아지트, 길음2동주민자치회, 성북청년시민회, 아리랑도서관 자수모임 ‘손수’,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성북지구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단체들도 함께해 삼양로를 더 풍성하게 했다. 청년창업거리 일대 가게들도 일일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청년창업실험공간 ‘공업사’에서는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마련, 큰 인기를 끌었으며, 블록을 이용해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국민대학교 길음생활관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인디밴드, 마술, 기타 공연 등이 열려 방문한 주민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청년창업 희망나무 물주기 퍼포먼스’에 함께하며 “올해 별길마켓은 주민이 기피하던 삼양로가 이제는 청년창업거리이자 가족이 함께 걷고 싶은 거리로 바뀌고 있는 변화를 함께 느끼는 자리”라면서 “앞으로도 청년스마트창업센터 건립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거리로 완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일명 ‘맥양집’으로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밀집 거리였던 이곳을 ‘문화로 숨 쉬는 거리’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였다. 현재 유해업소의 70%가 폐업 및 업종을 변경했고, 폐업 공간에 청년을 위한 창업, 취업, 거주 공간을 조성해 길의 주역을 바꿨다. 현재 6개의 청년창업가게가 성업 중이며 11월에는 7호점이 개업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