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새해 예산 7800억원 편성…전년 대비 600억원 증액
재난관리기금 등 기금 1152억 원 별도 운영…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 이필형 구청장 “청량리 일대 정비·취약계층 동행·교육투자 확대”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2023년도 예산(안) 7977억 원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는 7800억 원, 특별회계 177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일반회계 7200억 원 대비 8.3% 늘어난 규모다. 일반·특별회계와 별도로 기금운용계획(안)은 1152억 원을 편성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민선8기를 맞아 ‘쾌적한 동대문, 안전한 동대문, 투명한 동대문’을 실현하고자 각종 공약사업 추진과 청량리 일대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과의 동행, 창의적 인재육성 등 교육투자 확대, 문화활동 회복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선8기 공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개 사업에 112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방범용 CCTV확대와 청년 지원 정책, 여성안심 귀가,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 간데메공원 지하주차장 건설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구는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주변 보도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약 4억 원을 투입하여 왕산로, 고산자로, 홍릉로 일대 260여 개소 노점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50억 원 규모의 동대문구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12억 원을 편성했다.
구는 내년 복지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307억 원 늘어난 4266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전체 예산의 54.6%다. 세부적으로는 ▲어르신 기초연금 1428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주거급여 893억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298억 원 등이다.
구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교육분야에 투자를 확대, 올해보다 18억 원 증액한 175억 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보이지 않는 안전부터 일상생활 속 환경 분야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하수시설물 유지‧관리 19억8000만 원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20억9000만 원 ▲빗물펌프장 유지관리 14억 원 등을 예산에 반영했다.
또한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교통안전시설 유지 4억5천만 원을 투입했다. 구민 보험보장은 확대하여 구민 생활안전보험 6천만 원과 자전거 보험 가입에 1억6천만 원을 편성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폐기물‧재활용품 처리 및 관내 청소에 309억 원 ▲스마트쉼터 설치 2억 원을 편성했다.
구민들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동대문 봄꽃축제 1억2000만 원 ▲찾아가는 문화마당 및 맞춤형 문화행사 등 1억3000만 원을 편성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23년 예산은 구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과의 동행, 문화생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검토해 편성했다”며, “구민이 행복한 동대문구, 구민과 함께 발맞춰 나가는 구정을 운영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을 최선을 다해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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