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전통 문화유산 온전한 보존·전승 문화재 적기 보수·정비 통한 원형보존 문화재 활용한 문화유산 가치 확산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 위한 성지순례길 조성
전남 순천시는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전과 고품격 활용을 통한 문화유산 가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 대표 일류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5번째로 국가지정(75점) 및 등록문화재(15점)를 많이 보유한 도시다.
2018년 한국의 산사 ‘선암사’가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21년에는 ‘순천만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유네스코 도시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만을 공동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형태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는‘낙안읍성'의 세계유산 등재도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문화유산이 가지는 가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1월 전남 최초로 문화유산과를 신설하여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호남 최초 2023년 세계유산축전 개최지 선정, 선암사 일주문 보물 지정, 순천 문화재야행 명예의 전당 등록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전통문화유산 온전한 보존·전승
시는 올해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을 위한 정책사업을 발굴하고 보수 및 정비를 통한 문화재 관리체계 강화, 땅속(매장)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정보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지정 문화재 현상변경 허용기준안을 마련하여 민원처리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공 및 대국민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개최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발맞춰 문화유산이 가지는 문화관광 자원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문화재의 적기 보수·정비 통한 원형보존
시는 우수한 국가도지정문화재 및 전통 문화유산의 원형보존을 위한 보수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지정문화재 27개소 62억5천6백만 원, 도지정문화재 9개소 18억3천1백만 원, 전통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 5개소 18억6천만 원, 정유재란 역사, 위치적 문화유산 가치 재조명을 위한 정유재란 체험학습장 조성, 중요 목조문화재의 화재 및 도난감시 보호를 위해 재난방지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재를 보호할 계획이다.
▲ 문화재 활용 문화유산 가치 확산
시는 오는 8월 호남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로서 세계유산도시 브랜드화 정립에 박차를 가한다.
8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을 무대로 세계유산 해설투어, 미션투어, 공존 콘서트, 순천 공존화랑 등 차별화된 복합 향유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세계유산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선암사, 송광사, 매산등 일원 등 종교문화유산부터 순천만갯벌과 같은 자연유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문화재 활용사업들도 진행된다.
▲ 매산등 근대문화유산 재조명 위한 성지순례길 조성
시는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근대문화유산을 전문적으로 발굴 및 보존하기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으로 문화유산과 근대문화유산팀을 신설했다.
기독교 선교유산을 조사발굴하여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추진하고 2023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매산등 성지순례길 기반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남기독교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기독교역사박물관의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시가 보유한 문화유산의 적극적 보존과 고품격 활용을 통해 창조적 가치를 창출하고 시민들이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문화유산을 가진 세계유산도시 일류 순천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