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 '비상'

2016-04-11     진주/ 박종봉기자

경남도는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 산53번지와 백전면 평정리 산53번지에서 소나무 각 1그루씩 2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재선충병 재발생으로 이날 함양군 안의면사무소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계기관과 함께 중앙방제대책회의를 열어 감염 경로와 원인규명 등의 역학조사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발생지역에 대한 긴급 방제를 실시하기로 논의했다.

도는 긴급 방제대책으로 발생구역 주변 5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각각 지정·통제하고 반경 3km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항공·지상 정밀예찰조사를 실시해 감염목과 감염의심목 등은 오는 15일까지 소구역 모두베기와 파쇄·훈증 등으로 완전 방제할 계획이다.

재선충병이 발생되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통제구역이 설정돼 사람들의 출입이 차단되고 반출금지구역 지정 및 단독초소 설치와 더불어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소나무류 일시 이동중지를 명할 수 있어 인근 주민과 소나무류 취급업체 등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요구된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9조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과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해당하는 행정 동·리 전체구역은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소나무류(소나무·곰솔·잣나무)의 이동 등의 행위가 금지되며 조경수·분재에 대해서는 산림환경연구원에 미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아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한편 도내 재선충병은 1997년 함안군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해 오던 거창, 함양지역 감염돼 16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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