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줄줄 새는 수돗물 막는다"

2016-04-12     진주/ 박종봉기자

경남 진주시는 읍면지역 상수도 확대공급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국평균에 미달되는 유수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복잡하게 혼재돼 있는 급수체제를 정비하고 일정구역 범위(500~1500전)로 나눠 구역별로 공급량, 소비량, 누수량을 판단할 수 있는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에 2020년까지 총 123억 원을 투자해 시가지 35개 블록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역별로 진행 중인 상수도관망 블록시스템 구축사업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내지역 16개 블록에 대한 사업을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는 천전동 일원에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블록구축이 완료된 지역은 블록별 공급량, 소비량, 야간 최소유량 등의 자료를 활용해 구역별 누수량 분석으로 취약구역을 찾아 그에 맞는 맞춤형 누수방지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누수가 잦고 수질불량의 원인이 되는 노후 수도관 12km에 대해 정비를 추진 중에 있으며 노후관 및 다발관 정비에 집중투자해 새는 수돗물을 줄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취수원 정수장 배수지-수용가 단계별로 누수를 발생시키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수도시설 기술진단 용역을 진행 중에 있어 이 용역이 완료되면 수도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관리 및 시설 개선계획 수립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는 광역상수도 급수구역으로 고수압인 동부 5개 면에 대해서는 마을별 유량계 설치사업을 완료함으로써 누수여부 판별이 쉬워짐에 따라 신속한 누수 수선으로 유수율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수율이 1% 향상되면 연 4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으며 이번 유수율 제고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유수율 10% 상승효과로 연간 40억 원의 직접 생산 비용이 절감돼 상수도 경영효율화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수도 관망 정비사업으로 인해 혼탁한 수돗물이 나올 수 있으니 수도꼭지를 틀어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는 등 생활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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