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호우, 태풍, 폭염 증가 예보"...부산시, 여름철 자연재난 총력 대응 나서
"인명 피해 제로 목표"...도시침수통합정보시스템, 온열질환 등 풍수해, 폭염 대책 수립
올 여름 강한 호우와 태풍, 폭염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시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풍수해 종합대책과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호우와 태풍,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기온도 평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자연재난과 관련한 전국 피해양상을 보면 호우·태풍은 주로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호우가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을 직접 통과했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폭염 취약시간 대 실외작업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인명피해 제로(ZERO)'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저지대 및 지하공간 침수피해 집중 대응, 폭염 취약계층 중점 관리 등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호우·태풍 시, 침수위험정보 등 대시민 정보 제공 서비스인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한다.
또한 맨홀 추락 방지용 안전시설 설치 등 신규사업 추진과 방재시설 성능 기준인 '방재성능목표'를 105㎜/h→114㎜/h로 상향하고, 반지하 주택 등 재해취약지역에는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를 설치, 지원 확대키로 했다.
폭염 시, 무더위쉼터 및 폭염 저감시설을 확충하고,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 관리를 강화한다. 또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만일의 피해 발생 시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피해주택 복구비 지원금액을 상향한다. 자연재난 사망 시 시민안전보험 지원금 신설 등을 통해 피해복구에도 빈틈없이 대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0년 지하차도 침수사고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점검과 선제적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등을 통해 최근 2년간 인명피해 발생 없이 태풍·호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유관기관,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재난 대응에 있어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부산시는 인명피해 제로(ZERO)를 목표로 이번 종합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올여름 자연재난 예방·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들께서도 여름철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호우 및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도시침수정보, 재난문자 등 각종 재난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한 시의 요청에 불편하시더라도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