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강철원 市 정무부시장, 은평새길 건설사업 대책 논의
김하영 의원 “평창·부암 지역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 최우선 고려해야” 강철원 부시장 “종로구에 미칠 영향 최소화 대책 수립하겠다”
서울 종로구의회 김하영 의원이 최근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은평새길 건설사업 완공 시 종로구에 미칠 영향 및 개선대책 논의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윤종복 시의원도 함께 참석했다.
은평새길는 은평구 불광동~종로구 부암동을 잇는 총연장 5.78km(왕복 4차로)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0년 이상 장기표류하다가 최근 민자적격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이번 민자적격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자와 협상을 시작으로 실시설계,내부재정계획심의위원회,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은평새길이 완공될 경우 자하문길, 세검정길, 신영교차로 등 종로구 서북지역에 심각한 교통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강 부시장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하게 됐다.
13일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번 면담에서 종로구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 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4차로에서 2차로로 도로를 축소하는 안, 대형차량 통행 제한, 평창터널의 종점부를 연장해 출구 위치를 바꾸는 안 등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면담에서 “종로구민에게는 혜택이 전혀 없고 불편만 가중시키는 은평새길 건설사업을 적극 반대한다"며 "만약 이를 추진한다면 서울시에서는 종로 평창·부암 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및 ‘강북횡단선 사업의 신속한 추진’ 등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대책을 수립·시행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서울시에서도 가능한 대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