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영원과 시립미술관 건축’ 학술대회 개최
작가 예술세계 미학적 평가와 미술관 건립 준비 점검
김해시는 지난 28일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김영원의 예술세계에 대한 미학적 평가와 미술관 건축’이라는 주제로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조성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 60여명과 홍태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원 작가의 한국 미술사적 위치와 의의를 확인하고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 조성을 위한 준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술대회는 한국 구상조각과 김영원(국민대학교 최태만 교수),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건축에 대한 의견(가가건축사사무소 안용대 대표), 미술관과 유니버설 디자인(건축공간연구원 이영범 원장), 경남의 조각예술과 김영원미술관(남가람박물관 이성석 관장) 주제 발표와 시민 의견수렴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최태만 교수는 “김영원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구상조각계의 거장으로 한국 구상조각계에 복권을 이룬 작가”라고 평했다. 이성석 관장 역시 “김영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대한민국 3대 국새의 인뉴(도장 손잡이)를 조각한 인물로 동양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예술가”라며 ”20세기가 서양철학 위주의 작품으로 대표된다면 21세기는 동양철학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건축과 관련해 안용대 대표는 ”정적 공간이 아닌 동적 공간과 미술관이 연결되는 것은 드문 사례지만 건축이 아닌 작품이 돋보이는 중성적 공간 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영범 원장은 ”열린 미술관이란 시간의 제약 없이 시민의 일상에 함께하는 미술관“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조성은 김해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김해 문화예술 발전과 확산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라며 “미술관 조성을 통해 다양한 공간이 주목받고 문화거점화 할 수 있도록 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김해시립 김영원미술관 조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2024년 김해방문의 해에 맞춘 김영원미술관 개관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