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인천시의원 "리틀야구단 체육계 비리·폭력 타개해야"...철저한 조사・개선 촉구
제288회 시의회 정례회 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서 지적
인천 중구 남항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최근 발생한 모 리틀야구단 감독의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시의회 김용희 의원(국힘. 연수2)이 철저한 조사와 개선을 촉구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제288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월미사업소 서부공원이 남항근린공원 운동장을 C리틀야구단 A감독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며 D리틀야구단의 B감독과 함께 이 공간을 활용하면서 그동안 수십 명의 어린 선수들이 공포를 느끼며 훈련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제자인 C리틀야구단 선수뿐만 아니라 함께 운동장을 사용하는 D리틀야구단 선수들까지 함께 폭력을 행사한 행동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으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꿈을 크게 훼손시켰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A감독이 이 같은 공공시설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같은 장소를 공유하는 D리틀야구단 B감독에게 월 30만 원의 사용료를 받은 불법행위에 대해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부도덕한 행동을 넘어 법률적 문제를 야기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학부모들은 현재 A감독을 고소한 상황으로 이러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만약 사실로 판명된다면 A감독에게는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먼저, 공공 체육시설의 운영과 관리에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공공자원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정보 공개를 제안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체육강사나 코치의 행동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감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체육강사나 코치의 행동에 대한 사전예방교육을 통해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부적절한 폭력 행동 등을 근절하기 위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 강화와 기능을 강조하며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계의 비리와 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현재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며 “스포츠윤리센터의 권한을 강화하고, 그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천이 밝고, 안전한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