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 ‘산불방지 조례’ 제정

청소년의원과 머리 맞대고 구의회 의정모니터 과정도 거쳐

2023-10-05     임형찬기자
서울 서대문구의회 이경선 의원 [서대문구의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회(의장 이동화) 이경선 의원(국민의힘,연희동)이 산불 피해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새롭게 ‘산불방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5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이 발의한 이 조례안은 최근 폐회한 제294회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의원은 산불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제도적 근거를 만들고자 그가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서대문구청소년의회 환경위원회(구지효 위원장)’와 함께 이 조례를 만들었다.

조례는 ▲산불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산불방지를 위한 감시와 단속▲효과적인 산불 진화를 위한 장비의 설치와 인력 배치 등에 관한 사항을 명시했다.

또한 산불방지에 공로가 큰 주민 표창 규정도 담아 구청장이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 의원과 청소년의회 환경위원회는 이번 조례 제정을 기반으로 ‘산불 감지 CCTV 설치’, ‘입산자 흡연 감시 파파라치 제도 운영’ 등의 정책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안산과 백련산, 인왕산, 북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들이 위치하고 실제 지난 4월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축구장 21개 면적에 달하는 숲이 잿더미가 되기도 했다.

이경선 의원은 “기후 위기로 산불의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산불을 사전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해 조례를 만들었다”라며 “청소년의회, 의정모니터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조례가 제정된 만큼 이 조례를 토대로 구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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