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 또 열공"與 초선 당선인,쇄신몰이 움직임
2016-05-03 서정익기자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비례대표 당선인들이다.
비례 당선인 17명은 지난달 27일 첫 조찬모임을 갖고 매주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송 당선인은 2일 “공부 모임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초선으로서 소신 있게 나라를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모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계획이 조금 더 구체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모임 이름은 정하지 않았지만 5월 한 달간은 매주 조찬 모임을 할 예정이다.
지역구 당선인들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모임은 없지만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돼 등원하게 되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이양수(강원 속초·고성·양양) 당선인은 “아무래도 재선, 3선 하게 되면 본인의 정치 행로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당의 개혁방안 등을 제대로 이야기 못 할 경우가 많으니 초선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등원해서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모임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당 운영에 대한 쇄신도 좋지만 국회의원들이 가진 특권 내려놓기나 야당과의 대화 등 초선의 눈으로 바라본 바뀌어야 할 국회의 모습에 대한 논의의 장이 있을 수 있다”며 “모임이 생기지 않으면 제가 제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욱(인천 연수을) 당선인은 “누가 주도할진 알 수 없지만 초선들은 자생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고, 쇄신이라든 이런 방향으로 모임을 가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모임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3선 당선인들이 주축이 돼 총선 직후 당 쇄신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새누리당 혁신모임은 최근들어 활동이 소강상태에 빠져든 듯한 상황이다.
혁신모임은 지난달 25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당 혁신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지만 이후 이렇다 할 모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