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구정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새해예산안 1조 2894억 원 편성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15일 열린 제315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 2377억 원과 특별회계 517억 원으로 2023년 대비 0.4%인 47억 원이 증가한 총 1조 2894억 원을 편성됐다.
구는 ‘강남이 더 발전하고 구민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안전 강남 조성 ▲지속 가능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 ▲교육과 문화로 매력적인 도시 조성 등에 재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 구청장은 “새해는 부동산 공시가격 조정, 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 상승 등 지방세수 감소 요인이 많아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는 24시간 365일 안전 강남 조성을 위해 924억원을 편성하여 재난, 재해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에 이르기까지 그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안전 취약지역 CCTV, 스마트보안등 추가 설치, 교통약자 보행환경 개선, 버스정류장 주변 포트홀 도로보수, 공원 노후시설 개선 등 생활 주변을 미리 점검하고 반지하주택 침수 경보시스템 설치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보다 효율적인 안전망을 구축한다.
둘째,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에 408억 원을 편성해 도시 발전계획 수립, 로봇·ICT 미래산업 육성 등에 힘써 스마트도시 강남의 성장을 지속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로봇거점 강남’을 만들기 위해 수서역세권 로봇산업 연구개발센터 및 서울로봇테크센터, 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로봇교육센터 등 시설 구축과 주요상권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청년·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및 수출마케팅 지원까지 폭넓은 정책으로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소상공인과 구직자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셋째, 복지분야에 5662억을 편성하여 생애주기별 복지를 강화하고 강남형 복지 인프라를 더욱 단단히 구축한다.
양육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소아 야간진료상담센터, 방과 후 돌봄서비스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양육자 이동 편의를 위한 택시비 지원, 영유아 성장발달 도움을 위한 (가칭) 강남아이문화센터를 신설한다.
건강한 노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100세 장수축하금을 지원하고 AI·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반려 서비스를 확대, 어르신복합문화시설 조성, 노후된 경로당 신축 등으로 여가 및 사회활동 지원을 확대한다.
넷째, 양질의 교육·문화 인프라 조성 및 운영에 1533억원을 편성하여 경제·기술 발전의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고 삶이 풍요로운, 매력적인 도시를 만든다.
평생학습관, 센터를 운영하고 대학·기업 등과 연계하여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높이고 배움과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문화센터, 힐링센터를 확충하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조 구청장은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는 어려워지는 재정 여건 속에서, 강남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거듭 고민하여 담았다”며 “구정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구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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