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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내년 인도교 예산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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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의회, 내년 인도교 예산 ‘싹둑’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19.12.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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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 가능한 대교 설치 민심 외면 市행태 잘못된 행정” 강력 질타

경기 여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여주 시내 권역과 오학동 권역을 연결하는 사람 전용 인도교 건설에 대해 내년 용역 예산 20억 원을 여주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충격과 향후 파장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제43회 여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위에서 하천과에서 요구한 ‘인도교 건설’과 관련 특별회계 20억 원, 문화예술과 ‘뮤지컬 임정의 불꽃’ 6000만 원 등을 삭감했다.

인도교 관련 예산을 삭감한 복수의 의원들은 현재 인도교 관련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내년 1월말이면 나온다면서 타당성 결과를 보고 예산을 편성해도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데 급히 서두르는 집행부를 문제삼았다.

또한 여주 시내 권역 및 오학동 권역의 대다수 민심은 사람 전용 인도교 보다는 5년 내지 10년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교 설치를 원하는 민심을 외면하는 시의 행태는 잘못된 행정이라며 강력 질타하기도 했다.

시에서 요청한 인도교는 여주 시내 권역을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남한강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도심의 확장과 개발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 시간적 단축과 시 자체 예산으로 가능한 인도교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화예술과에서 신청한 뮤지컬 임정의 불꽃 예산 6000만 원 삭감에 대해서도 지난 공연시 내용적으로 학생들에게 왜곡될 수 있다는 현직 교사들의 지적과 현 의회 의장 아들이 출연하는 부절적성을 지적하면서 삭감했다.

이와 관련 A의원은 “시 집행부는 다수당이라는 오만한 생각으로 의회를 거수기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이번 삭감 조서는 시작에 불과한 경고로, 앞으로 민심에 반하는 행정에는 주민들의 대변자로 강력히 집행부 견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여러 건의 삭감 조서 중 인도교 및 뮤지컬 임정의 불꽃 삭감은 의외로 생각한다”면서 “향후 예산 계획 과정에서 민심 수렴과 의회와의 소통에 더욱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_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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