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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영화세트장 건립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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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영화세트장 건립 놓고 ‘논란’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07.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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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유지 활용 종합적 개발 계획 먼저 수립돼야” 반대
주민들 “여수 관광콘텐츠 역할·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찬성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 전남 여수시가 돌산 진모지구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의 후속작품 영화세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관련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일부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시 돌산읍 7개 자생단체장들은 22일 긴급 모임을 갖고 “돌산지역은 회타운이 철거된 이후 더욱더 낙후돼 가고 있어 영화세트장 건립은 돌산 우두리 쪽의 관광 발전이나 미래의 여수를 두고 보면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 대다수 시민이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완석 의장과 예산심의에서 부결시킨 의원들을 면담하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예산심의가 열리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의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영화세트장건립추진에 찬성하고 있는 돌산읍 자생단체는 돌산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돌산읍체육회,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어촌계협회, 돌산연합청년회 등 7개 단체이다.

 현재 여수시는 영화 ‘한산’과 ‘노량’ 두 편을 여수에서 연속 제작함으로 따르는 여수 브랜드 효과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며 영화세트장이 여수관광에 새로운 콘텐츠 역할을 하게 돼 관광객 유치와 지역홍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여수시의회 제194회 임시회에 추경예산으로 진모지구 한산·노량 영화촬영 세트장 기반정비 사업으로 상하수도 시설에 3억 원, 진입도로 개설 등에 15억 원 등 18억 원을 편성해 제출했다.

 하지만 서완석 의장은 지난 14일 SNS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낸데 이어 15일 제19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돌산 진모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자원”이라며 “영화세트장 건립 관련 시유지의 활용은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며 반대했다.

 그러자 3억 원의 상하수도 시설에 대한 예산을 심의하는 환경복지위원회는 표결에 부쳐 8명의 재적의원중 이상우, 이찬기, 정현주, 의원만 찬성하고 백인숙, 고희권, 나현수, 강현태, 문갑태 의원이 반대해 부결됨으로써 영화세트장 건립이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예산 15억 원을 처리하는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9일 표결 결과 재적의원 9명중 김영규, 강재헌, 송재향, 송하진, 정광지,의원이 찬성을 했고 주종섭, 김행기, 주재현, 정경철, 의원은 반대 표시해 원안대로 가결했다.

 논란은 예산심의를 다루고 있는 해당 상임위에서 서 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예산안을 부결시키면서 지역주민들이 실력행사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영화사 측은 3년간 무상사용하면서 세트장 건립비 55억 원을 부담하고 촬영이 끝나면 세트장을 여수시에 기부 채납할 계획으로 6만 6000㎡(2만 평) 규모에 컴퓨터 그래픽 촬영장과 야외 사극 세트장, 판옥선, 포구마을, 미니어처 세트장 등 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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