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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물고기들이 뛰어 노니는 묵동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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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물고기들이 뛰어 노니는 묵동천 만든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11.2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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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까지 50억원 투입 자연형 생태하천 복원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앞으로 중랑구 묵동천에서 많은 물고기들이 뛰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11월부터 내년 말까지 50억의 예산을 투입해 묵동천을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경관・문화가 복합된 수변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묵동천은 중랑구 신내동으로부터 중랑천 합류부까지 2.94㎞ 구간으로, 이 가운데 일부 구간은 우기 이후에는 하천에 물이 흐르지 않고 수질 또한 좋지 않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서울시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말까지 노원구 쪽 묵동천 진입 경사로를 설치하고 풍부한 유량확보를 위해 유지용수관로를 매설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주민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부간선 교각 하부를 인조화강석으로 포장하고 조명도 설치해 서울장미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내년에는 하천 내 공사를 집중 실시한다.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제방의 여유고가 확보돼야 하는데 묵동천의 옹벽 제방 여유고가 부족해 파라펫 보축을 설치하고, 여울형 어도를 설치해 세굴 및 유량 부족으로 인한 어도기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특히 묵동천 상류구간 수량저하 상태에 따른 수질악화 및 오수역지표종의 과밀서식을 개선하기 위해 묵동천 상류에 유지유량을 분산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매일 1만 톤의 물이 묵동천에 방류돼 항상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하천 상류에는 평여울 조성, 구간 구간에는 징검여울과 거석도 놓아 하천 양쪽을 가로지를 수 있게 된다. 하천 자생초화를 식재하고 퇴적토도 준설해 하천 자연복원력을 높힌다. 또한 하천변의 가장자리에는 식생블럭 호안, 스톤내트 호안을 조성해 말끔하게 단장하고, 옹벽에는 감기형 등반실물인 인동덩굴, 담쟁이, 능소화 등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하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

한편 작년 말에는 묵동천 서울둘레길을 찾는 이용객의 불편함 해소와 묵동천 구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내동 노인요양원 뒷길쪽 폭 2.5m, 길이 160m 규모의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묵동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묵동천의 물리적 형태 및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추진되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이 향후 서울시 하천 생태복원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묵동천을 맑은 물과 생명을 품은 하천으로 조성해 주민들의 체육활동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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