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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메탄은 사제폭탄 원료…“정전기로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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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메탄은 사제폭탄 원료…“정전기로도 폭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9.11.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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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방과학연 폭발사고 원인·젊은 연구원이 현장 가야 했던 이유 등 조사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 국방과학연구소(ADD) 폭발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니트로메탄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찰과 ADD 등에 따르면 선임연구원 A씨(30)는 사고로 숨지기 직전인 13일 오후 4시를 전후해 ADD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에서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다.

 A씨는 다른 연구원 4명과 함께 연료 유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중이었다. 폭발 당시 A씨는 1층 계측 시설 옆에 있었던 것으로 ADD 측은 보고 있다. A씨를 제외한 다른 4명은 2층에 있었다. 방호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었다.

 니트로메탄의 위험도 등급은 낮은 편이라고 ADD 측은 전했다. ADD 측이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니트로메탄의 민감성보다는 장비 오작동 쪽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더 두는 듯한 인상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 연구자는 그러나 ADD 측의 이런 반응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실제 니트로메탄은 인화점을 가지는 대표적인 자기반응성 물질이다. 폭약으로 사용될 수 있다. 최소발화(착화) 에너지가 아주 낮아(0.41mJ), 이론적으로는 정전기에도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니트로메탄은 질산나트륨이나 질산칼륨 등과 함께 사제폭탄 제조 가능 물질로 분류돼 있다.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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