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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미엘로필 임상적 효능안전성·작용기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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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미엘로필 임상적 효능안전성·작용기전 증명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19.10.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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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전 세계 인구의 약 10~20%가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여, 현대를 피로사회라 한다. 피로관련 질환 중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 질병은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다고 예상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인 만성피로, 경미한 활동에도 나타나는 허탈증세, 수면 후 개선되지 않는 불쾌감, 기억력ㆍ집중력 감퇴 등의 뇌 기능 저하 등을 특징으로 하여, 환자의 약 25~30%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운 심각한 질병이다.
 
 그런데도 아직 뚜렷한 발병원인 규명이나 치료법은 미미한 실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본 질병에 관한 연구를 경주하기 시작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2012년부터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임상 임상연구를 중심으로 치료약물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연구해온 전통적인 한약재인 황기와 단삼의 성분을 조합하여 만든 미엘로필의 신약개발을 위한 2상 임상연구와 전임상 연구를 통한 안전성 및 기전연구로 4편의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에 2019년도에 연달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반복독성과 유전독성에 대한 안전성 및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흔한 우울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밝힌 논문을 개재했다.
 
 피로개선 임상결과는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12주 동안 복용한 후 증상 개선평가에서 증상이 심한 대상자분석에서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와 삶의 질 및 대부분 지표에서 일관되게 효과가 입증됐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흔하게 호소하는 우울증상에 대한 미엘로필의 효과 및 기전연구 결과는 예측불가성 만성 스트레스로 유도시킨 동물 모델에서 미엘로필은 우울행동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의 약리기전이 뇌 미세아교세포의 NLRP3 inflammasome 조절을 통한 뇌 조직 염증성 손상을 억제함으로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미엘로필은 어린이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예상됨으로써 장기간의 복용에 따른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 연구와 실험용 개에게 13주 동안 충분한 용량을 복용시켰으나 모든 장기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한약물과 과학적인 지식의 융합으로 현대인의 난치성 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의 약물개발에 대한 국제적 경쟁에 당당히 겨눌 수 있는 연구 성과라는 의미가 크다.
 
 손창규 교수는 "세계적 난치 질환으로 커다란 의학적 이슈가 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개발에 꼭 성공하여 한의학의 세계화와 산업화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은 2018년도에 한국인의 만성피로증후군 병태맵과 치료법 개발 이라는 주제로 교육부가 선정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프로젝트는 2027년도까지 한국에서의 만성피로 관련 연구를 대학과 연구소 및 유관기업이 함께 하는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정은모 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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