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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빛으로 하수정화 세계최초 기술 민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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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빛으로 하수정화 세계최초 기술 민간이전
  • 한영민기자
  • 승인 2019.12.0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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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삼진정밀에 이전질소제거 공정단축해 송풍에너지 25%, 유기물 60% 줄여

인공 빛을 미생물에 내리쬐어 하수를 정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원천기술이 국내 환경전문기업에 이전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일 인공 빛으로 미생물 생장을 제어함으로써 질소 제거 단계를 단축시키는 세계최초 기술을 (주)삼진정밀에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와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하수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세계최초의 원천기술을 민간기업에 첫 이전해 하수처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성과”라고 말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기술의 핵심원리가 하수 내에 포함된 질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하수처리과정은 하수 내에 산소를 주입해 물속에서 암모니아 형태로 존재하는 질소를 산화된 형태의 질소로 변형시킨 뒤, 산화된 질소를 다시 환원함으로써 대기로 유출시키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질소를 제거한다.

산화 및 환원의 과정은 과정별로 각각 2단계씩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와 유기물을 소비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원천기술은 질소 산화 미생물에 청색 파장을 내리쬐어 미생물의 생화학적 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2단계의 산화과정을 1단계로 단축하는 데 핵심 원리가 있다. 이번 신기술을 적용할 경우, 산화공정에서 소비되는 송풍에너지의 25%, 환원 공정에 필요한 유기물을 60%까지 대폭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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