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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다양한 축제·문화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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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다양한 축제·문화행사 ‘성황’
  • 제주/ 곽병오기자
  • 승인 2019.10.2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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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 행사…제주인의 삶·불의 역사 등 수상 퍼포먼스 선봬
혼인지 축제…벼랑국 삼공주 혼례행렬 등 진귀한 볼거리 제공

<전국매일신문 제주/ 곽병오기자 > 제주 곳곳에서 다양한 소재의 축제와 문화행사가 열려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제주시 산지천, 관덕정, 칠성로 아케이드, 제주성지 등 제주시 일원에서는 18∼20일 사흘간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 산지천 하류 김만덕기념관 맞은편에서 열리는 기념식은 제주의 삶과 문화를 표현한 야외 수상 공연 형태로 진행됐다.

 물과 함께한 제주인의 삶과 불의 역사 등을 상징한 수상 퍼포먼스 후 67만 제주민의 문화적 꿈을 상징화한 670개의 유등이 산지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가면 대합창 공연이 펼쳐졌다.

 20일에는 중앙로터리에서 관덕정까지 500여m 구간이 정오부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시민 문화 놀이터로 꾸며졌다.

도로에 그림을 그릴 수도 있고, 자전거 타기 등 개별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오카리나 연합공연, 시니어 모델 패션쇼, 스트리트댄스 연합 플래시몹 등의 합동 공연도 실시했다.

 제주성지에서는 ‘미디어 아트전-시간의 벽’이 펼쳐지며 칠성로에서는 아케이드 상층부에 창작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합동창작전과 유휴 점포에서 예술 작품 전시, 업사이클링 워크숍, 비건 음식 체험 등을 진행하는 달빛놀이터가 마련된다.

 19∼20일 이틀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가 열렸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촐베기(꼴베기), 마당질(도리깨질), 방애찧기(절구찧기) 등 전통 민속을 재연하고 오메기술·고소리술·오메기떡·모몰범벅·상외떡 등 전통음식을 재연해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취타대와 정의현감 부임 행렬이 펼쳐지고 한복 공연, 전도 민요경창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혼인지에서는 혼인지 축제가 열렸다. 혼인지는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혼례장소다.

 지난 19일에는 벽랑국 삼공주의 혼례행렬을 시작으로 삼공주 추원제, 개막식, 전통혼례, 민속경기, 세계 전통의상 패션쇼, 해녀난타 등을 진행했다.

 삼공주 혼례행렬은 주민들이 참여해 ‘삼성혈에서 솟아난 삼신(三神)이 온평리에 이르러 바다에 떠오르는 석함을 보고 쾌성을 지르고, 세 처녀가 뭍으로 올라와 첫발을 딛는 모습’을 황루알에서 혼인지까지 재연해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0일엔 열운이 혼례(다문화가정), 마을제 재연(유고식 마을제, 본향제), 요리경연, 축하공연, 폐막식 등을 진행했다.

 제주시 고마로에서는 18∼19일 이틀간 고마로 마문화축제가 열렸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수백마리 말을 방목한 고마장(古馬場)이 있던 자리다. 현재 제주시 사라봉 오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사거리까지의 도로명이다.

 지난 18일에는 주 행사장인 신산공원에서 말의 혼을 위로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마제와 문화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1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자치경찰 기마대, 취타대, 해병군악대, 풍물팀 등이 거리행진을 했다. 이어 개회식, 축하 공연, 말말말 오엑스 퀴즈, 문화 프로그램, 노래자랑 등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펼쳐졌다.

 제주/ 곽병오기자 byong5_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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