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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의원, 함정 승조원 휴대폰 요금 지출 실사용액의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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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의원, 함정 승조원 휴대폰 요금 지출 실사용액의 2~3배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10.2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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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절반 이상 바다서 보내, 휴대폰 요금액 보전 검토 필요

<전국매일/서울> 박창복 기자 =해군 함정 승조원들의 휴대폰 요금 지출이 실사용의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재성(송파을, 4선) 의원은 “함정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위한 별도의 통신 요금 지원책이 없어 실제 사용한 것보다 훨씬 많은 요금을 지불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승조원들의 휴대폰은 합참 지침 및 작전사 보안예규에 따라 항해시 일괄적으로 수거된다. 항해 기간 동안은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해군 함정의 평균 항해일 수는 170여일로 많은 경우 240여일, 적은 경우 130여일 정도 항해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함형별로 차이는 있으나 한 번 항해에 나서면 통상적으로 10일 정도 바다에 있었다.

이렇듯 함정 승조원들이 1년 중 절반, 많게는 3분의 2정도를 휴대폰 사용이 불가함에도 마땅한 요금제는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해당 장병들은 실사용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통신비용으로 지출했다.

실제 세종대왕함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1년 휴대폰 요금 지출액은 93만 7224원으로 하루 2,500원 수준이다. 문제는 실제 사용 금액이다. 항해일수를 제외한 실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날수에 맞춰 통신 요금을 계산해보니 93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37만으로 드러난 것이다. 실사용 요금에 비해 3배 가까이 더 지출한 셈이다.

사실 함정 승조원들의 처우 개선은 국감 때마다 지적됐던 문제다. 함정 근무가 힘들고 어려운 만큼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최 의원의 생각이다.

최 의원은 “군이 직접 통신 요금을 보전해주거나 지원하는 게 힘들다면 통신사와 협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함정 승조원들이 휴대폰 요금 같은 부분에서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군이 적극 나서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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