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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겨울철 비상! 심뇌혈관질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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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겨울철 비상! 심뇌혈관질환 조심하세요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19.12.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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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 건강증진의원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연일 영하권을 맴돌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질환이 급증한다.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에 항상 들어있는 질환으로서, 가족과의 갑작스런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혈관질환은 온도변화가 급격할 때 가장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 한파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발생빈도가 높다.
겨울대비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수칙 9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합병증이 더 일찍 발생한다. 간접흡연 역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고에 따르면 흡연자와 같이 사는 비흡연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1.3배, 뇌혈관질환의 발생은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둘째,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인다. 흔히 한, 두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셋째,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목표수준인 5g보다 훨씬 많은 양으로 알려져 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위험을 줄인다.  실제로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진 성인일수록 본인의 심장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섯째,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째,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일곱째,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특히 가족력 등 다른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여덟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 30~40대 젊은 층의 인지율 및 치료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낮으므로, 생활습관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때 119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홍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시지부 건강증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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