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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을 빛낸 수원시의회 스타 초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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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을 빛낸 수원시의회 스타 초선의원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19.12.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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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질문과 톡톡 튀는 대안 제시에 ‘긴장’...‘박수’
(왼쪽부터)김영택 의원.  채명기 의원.  이희승 의원
(왼쪽부터)김영택 의원. 채명기 의원. 이희승 의원

“시의원들이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부실 사업이나 예산 낭비 등을 지적만 하는게 아니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시하고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시의원으로써 할 일 아닌가 생각합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송곳 같은 질문과 톡톡 튀는 대안 제시로 공무원들을 진땀나게 하고 때론 효율적 업무수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몇몇 초선의원들이 행감이 끝난 이후에도 공무원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영택 의원(민주·광교1,2)은 지난 25일 행정지원과 감사에서 수원시 휴먼콜센터 직원이 공무직으로 전환되면서 붉어진 잡음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히 공무직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에서 직종의 특성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고용전환이 이루어져 나타난 문제”라며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관리자를 선임하는 등 공무직 관리조직 체계의 재구성으로 서로가 존중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의원은 또 28일 생명산업과 감사에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부실을 지적하며 “길고양이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는 증빙이 수술 후 촬영한 사진 밖에 없다”면서 “업체가 시에 제출한 사진을 보니 똑같은 개체로 보이는 고양이들이 다수 존재했다”며 부실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칼날 같은 질의로 공무원들을 진땀나게 했던 ▲도시환경교육위원회 소속 채명기 의원(민주·원,영통1)은 26일 공동주택과행정사무감사에서 광교 아파트 단지 상업시설 준공 허가와 관련 “수원시는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누수·침수 등 중대한 하자가 있는데도 허가를 내줬다”고 질책했다.

이어 “준공이후 하자로 인해 입점이 불가한데도 시공사는 준공일을 입점계약일로 지정해 수분양자에게 높은 중도금 이자를 부담시키고, 잔금기일을 정해두고 압박했다”며 수분양자들의 피해 보상과 하자보수에 대한 갈등조정을 수원시에서 책임지고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28일 청소자원과에 대한 감사에선 수원시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수원시가 현재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대행업체에 매년 60여억 원의 운영비가 증가해 내년엔 620억~630억 원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시의 관리 소홀로 줄일 수 있는 예산을 그대로 지급하는가 하면 일반관리비의 경우 2017년 5%에서 2018년 10%로 갑자기 증가한 이유가 먼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간접노무비의 경우 수원시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44억(15.3%)으로 비율을 8.5%로 낮출 순 없냐”고 물어본 뒤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는 예산을 그동안 손놓고 있어 매년 수십억원의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었다”고 질타했다.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영통2·3,태장동)은 25일 도서관사업소에 대한 감사에서 “관내 도서관의 주차장 공간이 많이 협소해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중교통 이용 계도 등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27일 여성정책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선 “수원시가족여성회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운영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본 이용영 수원시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위원회별로 의원님들이 준비를 철저히 해 집행부에 대한 질타와 개선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던 감사였다”며 “특히 초선의원님들의 날카롭고 톡톡 튀는 질문은 공무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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