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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저소득 홀몸어르신 사각지대 발굴ㆍ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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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저소득 홀몸어르신 사각지대 발굴ㆍ지원
  • 정대영기자
  • 승인 2017.08.0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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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2동에 살고 있는 유연자(여ㆍ76, 가명) 어르신은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연금과 일용근로로 어렵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었다. 게다가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해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고 각종 공과금 체납이 장기화되는 등 점점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한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는 유연자 어르신 집을 찾아 상황을 파악한 후 우선 긴급주거비 지원을 하게 됐고 기초생활수급으로 책정, 매월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실직과 건강 등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홀몸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상황에 맞는 정책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만65세 이상 저소득어르신 1169명 중 방문거부 등 조사가 불가능한 어르신을 제외한 822명을 대상으로 주거건강 및 생활실태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벌여왔다. 

이번 조사는 각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등의 방문 조사와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각 단체들의 조사ㆍ신고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구는 위의 도움의 절실한 어르신 495명을 발굴하고 조사기간 중 생활이 어려워 생계비ㆍ의료비 등의 지원이 시급한 어르신 203명에게 생계비 긴급지원과 민간 후원금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했다. 

119명의 어르신들에게 기초생활수급, 긴급지원 등을 통해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했고 81명의 어르신들은 민간분야와 연계해 699여 만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지원했다. 관리가 필요한 어르신 3명은 사례관리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구는 9월부터 지원 대상 어르신 495명 중 미지원한 292명를 대상으로 공적ㆍ민간지원 및 취업·건강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순차 지원할 계획이다. 

여름철 폭염으로 고생하시는 어르신 107명에게는 선풍기 110대와 쿨매트 40매를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했다. 

선풍기를 지원받은 서기홍(75, 가명) 할아버지는 “이번 여름이 무척이나 더웠는데 선풍기를 지원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한 분도 빠짐없이 지원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복지 행정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구를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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