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장애인들의 이동권 신장과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우선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오는 2017년까지 보도 위 점자블록 및 횡단보도 턱 낮춤 시설 정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 지역 내 도로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찾아낸 시설물은 총 150개소로, 횡단보도 이용시 통행에 불편을 주는 보도턱, 파손․단절․노후된 점자블록 등이다.
이와 동시에 장애인 및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버스정류장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시내버스정류장 환경도 함께 개선한다.
<정비 전>
<정비 후>
구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개월간 지역 시내버스정류장 241개소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저상버스 장애인용 리프트 활용에 어려움을 주는 보․차도 높낮이차 ▲정류장 통행에 불편을 주는 도로 위 지장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 총 190개 정류장에 대한 정비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보․차도 높낮이차 조정공사 12개소 ▲가로변 쓰레기통, 통행 지장 가로수 등 지장물 제거공사 2개소 등 총 14개소 정류장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하였으며, 나머지 정류장에 대한 정비공사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6년 장애인 생활환경개선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구는 지난 3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활환경개선사업 신청을 받아 현재 대상자를 선정중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내용에 따라 ▲가정내 편의시설설치(경사로설치·미끄럼방지 등) ▲방역(소독·살균) 지원 ▲주거환경개선(방충망·방범창·싱크대수리 등)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3000만원 예산 범위에서 120가구를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업을 바탕으로 장애 특성을 고려해 실사를 거친 후 유형별로 실생활에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강하고 안전한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