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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애환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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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애환 함께 나눠요”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19.05.2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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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 역사문화축제 31일 속초서 개막
함상 합동 위령제·헌화헌주 의식 개최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 6.25전쟁 때 북에 고향을 두고 피난와 남한에서 정착한 실향민들의 애환을 기리는 실향민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받는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된다.


 26일 강원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청호동 속초수협 옆 주차장 부지에서 제 4회 ‘2019 실향민 역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실향민 축제는 실향민 문화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실향민 역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위로하는 문화 공간의 장으로 전국의 실향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통일 후 남과 북의 역사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잇기 위한 속초시의 노력이 지속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축제를 준비하게 됐다.


 전국 각지의 실향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이북7도 실향가요제’에는 각 도민회별로 참가자를 접수받아 단순한 관람이 아닌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준비했다.


 또한, 윤도현 밴드, 강산에의 평화콘서트로 젊은층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분단, 실향에 대해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오는 31일에는 피난행렬 재현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장식하며, 화관무, 평양검무 등 이북 전통 문화 한마당,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속초 사자놀이, 돈돌날이 등 문화공연 등이 3일간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할 ‘전국 청소년 1950 실향가요제’에는 초대손님으로 고등래퍼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옌자민(김윤호)이 더욱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한다.


 또 상시 전시 및 체험행사로 피난민 테마거리, 이산가족 사진 전시, 6.25 음식회상전, 그때 그시절 추억의 먹거리, 장마당 등도 진행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미지의 세계 ‘에코 아지트’는 실향민 문화(북청사자, 음식, 갯배)등의 이미지들이 빛, 거울, 착시그림으로 채워진 컨테이너하우스에 마련된 환상적인 체험공간도 준비했다.


 한편, 내달 1일에는 실향의 아픔을 안고 먼저 가신 실향민들을 위한 함상 합동 위령제가 속초해양경찰서 함정전용부두에서 개최되며, 해상에서 추모공연과 헌화헌주 의식이 개최된다.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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