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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내항 ‘인문학적 관점’서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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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내항 ‘인문학적 관점’서 들여다보다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9.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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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내항탐사는 인천도시역·사관 성인 보도답사 프로그램인 ‘도시탐사’에 인천시 원도심 재생거점인 내항과 개항장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내항재생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첫째 날 인천도시역사관 배성수 관장의 ‘인천 항만의 변천과 공간의 변화’ 강의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호구포(虎口浦), 한진(漢津) 등 항만 및 부두의 역사와 함께 조운선의 기착지이었던 제물포의 변화를 아트플랫폼, 세관 등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스토리를 되짚었다.

 이어 둘째 날 보도답사는 전날의 이론 강의를 토대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돼 있는 내항을 시민들이 직접 들어가 경험하고, 인천역에서부터 신포역까지 과거 개항장의 번영을 나타내는 건물 등 유물들을 해설과 함께 돌아보았다.

 탐사에 참여한 주민 김 모씨(60·북성동)는 “북성동에 30년을 살았지만 한번 들어가 보지 못했던 내항을 직접 돌아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연수구에 거주중인 이 모씨(65·옥련동)는 “현재 남아있는 역사.산업시설을 도시재생에 잘 활용, 지역의 귀한 자산으로 만들어 가족들 특히 손자들과 같이 놀러올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개발사업으로만 인식됐던 인천내항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시민 모두가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내항탐사는 같은 주제로 10월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 등 문의사항은 10월초 인천도시역사관 홈페이지(http://icmuseum.incheon.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구혜림 시 재생콘텐츠과장은 “10월에도 내항탐사를 한 번 더 시도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체험하고 의견을 피드백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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