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반 토막…자원봉사자 부족에 '노쇼'까지
소외계층에게 지난 2005년부터 연탄을 공급해온 대전연탄은행이 본격적인 활동기를 맞았지만, 후원금과 자원봉사자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창고가 연탄 10만장으로 가득 차야 하지만, 올해는 5만5천장으로 절반가량밖에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쪽방에서 지내는 저소득층에게 연탄을 지속해서 공급하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연탄을 옮기는 데 필요한 일손을 구하는 것도 큰 걱정이다.
지난달까지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가량 줄어들었다.
평일에는 신청자가 전혀 없고, 주말에도 신 대표가 지인들을 데리고 연탄을 나르는 일도 부지기수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달동네에 연탄을 배달하려면 길이 가파르고 운반이 어려워 항상 애를 먹는다.
일손을 돕겠다던 사람들 일부는 약속 당일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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