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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금강송 지켜라"재선충병 완전정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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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금강송 지켜라"재선충병 완전정복 총력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16.10.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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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0일 구미시 산동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현장에서 김관용 도지사, 김응규 도의회 의장, 도내 22개 시장·군수, 50사단, 경북지방경찰청, 민간단체 등 민·관·군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합동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최근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가 길어 증식에 유리한 환경으로 소나무의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의 백두대간과 금강송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2018년까지 완전방제를 목표로 대대적·전투적 방제작전 개시를 위한 범도민적 결의대회로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제4회 어린이 숲사랑 올림피아드 대상을 수상한 최시헌(포항 이동초교 2학년) 학생의 ‘재선충 이야기’, 결의문 낭독, 피해고사목 제거 및 수집, 파쇄·훈증 방제작업, 드론을 이용한 예찰시연, 무인헬기 항공방제 등을 실시했다.

경북은 전체면적의 71%가 산림이고 소나무는 전체 수종의 31%를 차지하며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산림생태의 핵심축이며, 금강송군락지는 우량 목재 및 송이 생산 등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경북도는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현재 도내 17개 시·군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154만 본의 소나무를 고사 시켰으며 백두대간과 금강송지역 문턱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도에서는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선단지는 소구역 모두베기, 반복피해지는 모두베기를 확대 실시하는 등 피해고사목 제거를 오는 12월 말까지 1차 완료하고 내년 3월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를 실시한다.

또한 선단지 및 미발생지역 주요 소나무림에 대하여 간벌작업 후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피해확산 우려지역 예찰 및 화목이용 농가와 소나무류 취급사업장에 대한 소나무류 이동 단속을 강화한다.

아울러 도청 공무원 책임담당구역 지정으로 방제사업장 지도·감독을 통한 방제 품질을 향상 시키고 방제작업에 전문성을 갖춘 업체를 선정해 사업장별 책임방제를 실시하고 부실 시공업체는 퇴출시킨다.

특히 백두대간 및 금강송 군락지 방어를 위해 관할시군 예찰 강화, 재선충병 확산 통로인 주요 도로변 30~50m까지 강도 간벌을 실시하여 소나무의 생육환경을 개선시키고, 방어선에서 폭 2km까지 모두베기 실시 후 산주 희망수종을 갱신하는 등 소나무가 없는 무송(無松)지대를 설치해 확산을 차단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백두대간과 금강송 사수를 위해 더 이상 물러서면 막지 못한다는 시장·군수들의 결연한 의지와 전략을 주문했으며 말라죽은 소나무는 발견 즉시 신고해 단 한 본도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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