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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시 좋은세상,現시대 복지문제'희망의 싹'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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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진주시 좋은세상,現시대 복지문제'희망의 싹'틔웠다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6.12.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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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다 함께 잘 사는 '좋은 세상' 호응

경남 진주시의 다함께 잘사는 ‘좋은 세상’이 출범한 지 채 5년도 안 돼 9만 6000여 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공예산 투입 없이도 시의 복지누수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톡톡히 한 몫을 하면서 현 시대 복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 1월 진주시만의 독특한 시책으로 출범

다 함께 잘 사는 ‘좋은 세상’은 진주시의 4대복지 시책 중 하나로 복지사각지대와 저소득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 전국 최초로 공공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재능기부, 노력봉사 등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주시만의 독특한 시책이다.

좋은 세상은 2012년 1월 출범한 이후, 좋은세상진주시협의회, 32개 좋은세상읍면동협의회, 좋은세상 기술봉사대, 33개의 좋은세상 결연협약기관·단체, 좋은세상 의료지원단, 범죄관련 소외계층 지원 업무협약기관, 기타 자발적 재능기부 기관 및 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와 연계로 위기상황에 놓여 있는 가정을 찾아 신속하게 지원해 오고 있다.

좋은 세상의 복지서비스는 크게 5개 분야로 도배, 장판, 전기, 수도, 보일러, 배관·설비 등 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생활불편해소 사업, 위기상황에 놓인 가정에 대한 생필품, 난방류(연탄 및 유류), 출산용품 등을 지원해 주는 물품지원사업, 무료축구교실, 의료, 상담, 이·미용봉사 등의 재능기부사업,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집안청소, 말벗, 목욕, 외출동행, 빨래 등을 해주는 재가봉사사업, 공연, 영화, 스포츠 관람권 등의 지원과 직접관람 기회를 통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정서지원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전 시민이 수요자이자 공급자로 재능기부 등 활용

좋은 세상은 각계각층에서 기부 받은 기부금품과 재능기부를 활용해 현재까지 9만 6000여 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저소득층의 주요 욕구이지만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인 집수리, 도배, 장판 교체, 방한방풍사업 등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기관·단체의 사회공헌활동 연계와 좋은세상기술봉사대 등 전문기술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추진해 저소득층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좋은 세상은 좋은세상진주시협의회와 더불어 33개 결연협약기관·단체와 의료봉사, 물리치료, 틀니세척 및 수리, 안경수리, 보청기 수리, 이·미용, 중식(자장면)나눔 등 찾아가는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좋은세상 기술봉사대와 전문기술 재능기부 단체들과의 연계로 주택보수, 전기수리, 보일러 수리 등 전문기술 봉사를 실시하는 등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좋은세상읍면동협의회는 ‘좋은세상의 날’을 운영해 읍면동협의회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재능기부자와 후원자 등과의 연계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진주시 관내 5개 병원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의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지원 서비스, 창원지방검찰청진주지청의 범죄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례 공유로 사후 관리를 하는 등 좋은 세상은 복지 취약분야에 있어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좋은 세상은 지난해 4월 대한민국 복지도시부문 대상, 10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문화복지부문 최우수, 경상남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12월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예산절감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행정자치부의 각종 시책 우수사례 중 널리 공유·확산시킬 필요가 있는 우수시책으로, 그리고 ‘좋은 세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좋은세상복지포털시스템은 행정자치부의 자치단체 우수정보시스템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까지 광주광역시 서구청을 포함한 15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해가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소개되어 대한민국 복지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공공예산 한 푼 안들이고 서비스 누수와 중복지원 해결

이처럼 좋은 세상이 단기간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세상은 전 시민이 복지 수요자이면서 공급자도 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정을 찾는 CCTV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기에 발견된 위기가정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될 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개별적 산발적으로 지원해오던 민간 복지서비스들이 좋은 세상으로 일원화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면서 서비스의 누수와 중복지원 문제들이 해결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역의 복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진주시 좋은세상복지재단이 출범하면서 보다 사업을 체계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해가는 등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7년 좋은 세상은 진주시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먼저, 지난 5년여 간의 과정을 뒤돌아보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방안을 찾고 진주시 좋은세상복지재단과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진주시 좋은세상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재단에서는 이를 토대로 복지도시 진주를 위한 최선의 발전방안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좋은 세상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도록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능기부자 발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재능기부자들이 복지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새로운 사업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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