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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戊戌年은 스포츠의 해…평창서 ‘힘찬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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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戊戌年은 스포츠의 해…평창서 ‘힘찬 스타트’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1.0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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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동계올림픽 17일간 열전월드컵·아시안게임도 개막

 

2018년 스포츠의 해 강원 평창서 시작

개띠 해인 2018년 스포츠 캘린더는 대형 이벤트로 가득하다.

직전 하계올림픽과 다음 하계올림픽 사이 짝수 해엔 늘 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안게임이 한 세트처럼 차례로 스포츠 팬을 찾아간다.

그 첫 대회인 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기에 더욱 각별한 의미를 띤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달 9일 개막해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17일간 열전을 치르고 내달 25일 폐막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래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잔치로 이번 대회에는 90개 나라 이상에서 선수와 임원 등을 합쳐 약 5만 명의 올림픽 패밀리가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90개국 이상이 참가하면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다 출전국의 신기원을 연다.

이는 동서 냉전의 양축인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이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데탕트의 이정표를 세운 서울올림픽의 역사적 업적에 버금가는 성과가 될 전망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평화올림픽의 화룡점정을 이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새로 뚫린 경강선 시승식에서 가진 체육기자단 간담회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지속해서 권유하고 있으며 (참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서 전통의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을 앞세워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나라 선수단의 선전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기량을 가까이에서 살필 좋은 기회다.

‘스키여제’ 린지 본(33)과 미카엘라 시프린(22·이상 미국), 남자 알파인 스키 최강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1·네덜란드), ‘썰매 탄 볼트’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는 평창을 빛낼 세계의 별이다.

IOC가 러시아 선수단에 출전 금지를 내린 탓에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쇼트트랙의 전설 안현수(32·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세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압도적인 스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도 ‘러시아에서 온 선수’(OAR)이라는 생소한 소속으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받아 평창동계패럴림픽이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여름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이 요동친다.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는 세계 최대 규모 이벤트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러시아 11개 도시에 있는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32개 나라가 출전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8강∼준결승 토너먼트를 거쳐 7월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망의 결승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천신만고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은 내년 러시아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에 나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일 조 추첨식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돼 험난한 도전을 예고했다.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 6월 18일 오후 9시 모스크바 인근 니지니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 소치와 가까운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모스크바 동쪽에 있는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에서 맞붙는다.

대표팀은 16강 진출의 전초기지인 베이스캠프를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치를 경기장 3곳을 비행기 편으로 2시간 안팎으로 이어줄 거점인 데다가 기후 등 환경과 훈련 여건이 좋아서다.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월드컵 축구의 배턴을 이어받는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자바 섬에 있는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에 있는 팔렘방은 609㎞나 떨어져 있다. 항공기로는 1시간이 걸린다.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 주 경기장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중국을 앞지를 순 없지만, 일본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러나 그간 아시안게임에 종목별 2진급 선수를 파견하던 일본이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의 종합 2위 수성이 쉽지 않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전망이다.

총 40개 종목 아래 462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의 거인들이 각축을 벌인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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