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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달성…세계 10위 글로벌 항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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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달성…세계 10위 글로벌 항만 도약”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3.1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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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산업클러스터 구축…기업수요 조사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기업·투자유치 추진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 연내 착공‘자동차 전용 부두’ 조성…환적 증가 대응
▲방희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방희석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취임1주년 기념 경영비전 선포

방희석 전남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취임 1년을 맞아 향후 여수광양항 물동량 3억톤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방 사장이 지난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광양항을 세계 10위권 글로벌 종합항만으로 도약시켜 사회적 가치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요지의 취임 2년차 비전을 선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는 비전을 통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뿐 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글로벌 복합물류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속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신 성장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 사장을 통해 취임 2년차 계획과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광양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특별히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연계한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 총물동량 3억톤, 컨테이너물동량 245만TEU, 매출액 1163억원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미래 신성장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

먼저 해양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항만물류 R&D 관련 기업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가는 현편,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기업 및 투자 유치를 추진하겠다.

이와함께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을 연내에 착공하고 이를 위한 저장시설 운영사 모집 및 선정,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겠다.

리스 컨테이너 장치장 확보사업도 올 상반기 시설 준공 및 운영 개시를 목표로 세척 및 세척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석유화학부두 노후화에 대비해 일반부두 시설 사용료 원가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단기적 비용과 사용료 연계성 확보와 사용료 구조 등을 연구·검토해 장·단기대책을 수립하겠다.

자동차 환적중심기지 육성을 목표로 자동차 환적 물량 증대에 대응키 위한 초대형 '자동차전용부두'도 확보하겠다.

포장공사가 완료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9, 20번 선석은 자동차부두로 운영해 일시 장치능력 4만대, 연간 자동차 환적 처리능력 150만대 가 되도록 하겠다.

항만 이용자 중심의 부두 운영 및 석유화학부두 체선율 저감에도 나서 통항 안전성 제고를 위한 '광양항 유지준설공사'를 연내에 착공하고, 일반부두 접안능력을 탄력적 조정해 선박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나가겠다.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시책은 무엇인가
-지난해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23만TEU로, 광양항 화물처리능력(384만TEU) 대비 58%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45만TEU를 목표로 매진해 나가겠다.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한진해운 파산 사태의 여파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나, 국가적 측면에서 볼 때 컨테이너 시설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구조상의 문제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공사에서는 우선적으로 화물 창출과 직결된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지원 예산 또한 기존 53억원에서 올해는 132억원으로 2.5배 늘려 물동량 유인책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함께 운영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두 공간 재배치, GTO(Global Terminal Operator) 육성을 위한 통합추진전략 마련 등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경쟁력 강화 마련 용역’을 올 하반기까지 마무리 하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및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 개선을 위해 항만 클러스터 전략과 연계한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Test-Bed)’ 확충과 연구협력 기능 강화를 통해 자동화 터미널 건설 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난 1년간의 주요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취임 이후 컨테이너 뿐만 아니라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물류항만인 광양항의 활성화에 중점을 둬 왔다.

중장기 경영전략을 전면 개편해 여수광양항의 발전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정하고 공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적기능 확충,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여수광양항은 2017년 기준으로 총물동량 2억9400만톤, 컨테이너물동량 223만2000TEU를 처리해 부산항에 이어 국내 2위 항만의 위상을 굳게 지켰다.

특히 총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물동량은 2억2210만톤으로 국내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는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이자 국가산업의 중심 항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223만TEU에 머물렀는데, 이는 한진해운 파산 사태 여파와 세계해운동맹(얼라이언스) 재편에 따른 물량 이탈, 중국 항만의 환적화물에 대한 공격적인 인센티브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창립 당시 1조812억원에 달했던 금융부채를 지난해말 기준 4040억으로 대폭 줄였으며(부채비율 30.3%), 지난해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 역시 152억원에 달했으나,올해는 126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조직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구축, 글로벌 리스컨테이너 장치장 유치,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사업 국비예산 확보 등을 중점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컨테이너 시설사용료 체계 개편, 환적화물 인센티브 강화, 외래유입해충의 조기 차단, 24열 컨테이너크레인 3기 설치 등 항만경쟁력도 한층 제고했다.

정부 일자리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자회사도 설립하고,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
 
▲항만배후부지 운영 및 조직 활성화 대책은?
-지난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28만8000TEU를 처리했고, 고용은 24.2% 증가한 1156명, 매출액은 45.2% 증가한 1331억원에 달했다.

광양항 석유화학부두내 저장시설(탱크)구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광양항내 석유화학부두 물동량 증가에 따라 체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석화부두 이용 물동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구축사업을 본격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석유화학부두 저장시설 설치사업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 267억원(VAT 제외금액)을 들여 올해부터 2020년까지 5000㎘ 용량의 액체화물 저장시설 5기, 3000㎘ 용량의 액체 및 가스화물 저장시설 2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의 공적 기능에 대해서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사의 공적기능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6일 자회사인 ‘여수광양항만관리’를 설립해 비정규직 157명 가운데 최근 104명을 정규직화했다고 소개했다.

나머지 53명에 대해서도 정해진 채용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규직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방 사장은 이 과정에서 일부 악화됐던 노사관계를 회복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일자리나누기 제도에 대한 노사합의도 이끌어 냈다.

그는 취임 후 조직혁신을 추진해 경직된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획력을 강화하는 등 조직혁신을 단행했다.

또한 ‘사람이 바뀌어야 조직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인적혁신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의 교육에 대폭 투자하고 벤치마킹, 사내외 교육 참석 등을 독려하고 있다.

방 사장은 끝으로 “공사에 온지 벌써 1년이 지나 가지만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꼭 있어야 할 사람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재임 중 최종 목표는 ‘333+’달성이다. 임기 동안 총물동량 3억톤, 컨테이너물동량 300만TEU, 부채비율 30% 이하 달성과 함께 자회사 포함 직원 300명 목표를 뜻하는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나영석기자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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