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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로구 지역 균형 개발 통해 업무·상업 중심 다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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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로구 지역 균형 개발 통해 업무·상업 중심 다핵화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07.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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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 서울 구로구청장, 민선7기 구정 청사진

'더 따뜻한 구로, 더 안전한 구로, 더 맑고 푸른 구로, 더 활력 있는 경제도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이성 구로구청장이 청사진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 첫 3선 구청장으로서 마무리만 하는 구청장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새 길을 여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벌여 놓은 사업을 마무리 하는 것이 3선 구청장의 역할이 아니다. 앞으로 주어진 4년간 구로구의 밝은 새 역사를 향한 길을 닦는데 더 큰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초선의 마음으로 돌아가 구로의 미래를 위한 10년 초석을 단단하게 다져 놓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산업도시 조성, 4대 구로형 복지정책 등 다양한 새 사업들을 전개해 후임 구청장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는 이성 구청장을 만나 민선 7기 주요 계획들에 대해 들어봤다.

 

■업무·상업중심 다핵화 

이성 구청장은 먼저 “지역 균형 개발을 통해 구로의 업무‧상업 중심을 다핵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로구는 업무·상업의 중심이 신도림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형성돼 있다. 두 곳 모두 구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상태다. 구로구는 지난 8년간 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수많은 난제들을 극복해가며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구로차량기지 이전,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세 곳이 개발되면 구로구는 현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구로1동 신도시(차량기지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교정시설 부지는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2022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 10만5,087㎡에는 27~45층 6개동 1,457세대의 주상복합 건물과 24~35층 5개동 74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2,2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유통상가, 도서관 영화관 등의 문화시설, 공원도 만들어 진다. 1,650㎡ 부지에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주민센터가 입주할 복합청사가 건립되고, 3,300㎡ 부지에는 구로세무서도 들어서 제2행정타운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행정타운과 중심공원 지하로 대규모 주민개방 지하주 차장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로차량기지는 국토부가 지난해 11월 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이전 대상지와 노선을 고시할 예정이다. 구로구와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구로차량기지 이적에 관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 3월에는 구로차량기지 이적지 활용 구상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도 공동 발주했다. 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일대 15만8,929㎡ 규모의 부지는 2026년쯤 상업·업무·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온수산업단지 현대화 사업도 계속된다. 2015년 7월 국토부와 산업통상부가 ‘경쟁력 강화 재생단지’로 선정한 온수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로 변모한다. 현재 구로구, 국토부, 서울시, 부천시가 MOU를 체결하고 재생사업계획 용역 중이며 12월 완료, 2019년 사업 착수 예정이다. 

이성 구청장은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구의 업무‧상업중심 다핵화와 더불어 구로구가 서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훨씬 높아질 것이다”고 예견했다. 

이외에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남부순환로 평탄화와 도로 폭 확장(6차로에서 9차로), 제일제당 부지 개발 및 연결도로 개설, 고척제4주택재개발, 개봉동 한일시멘트 부지 아파트 건립, 구로2동 공영주차장 건설, 가리봉시장 주차장 지하화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은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불량도로, 하수관거, 보도 등의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길이 377m의 가리봉동 중심도로를 내년 개설 목표로 공사 중이다. 동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총 1.2km의 체험길 ‘가리봉루트’도 7월말까지 조성한다. 종합적 가족정책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는 9월 서울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리봉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8월 완료 계획이다.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개봉2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신축하고, 오류1동과 구로5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고척동 마을회관도 올해 하반기에 개소, 새로운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다. 

  

■일자리가 많은 스마트 산업도시

이성 구청장은 “도시관리, 복지, 주민안전 등에 첨단 스마트 산업기술을 접목해 구로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만들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담당하는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지난 4년간 대한민국 최초로 구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조성해 큰 관심을 끈 데 이어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도 구 전역에 구축했다. 현재는 이를 토대로 치매 어르신, 독거 어르신, 어린이집 등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안심케어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앞으로 미세먼지 측정‧알림서비스, 실내 공기질 개선 서비스, 전통시장 화재 알림 서비스, 인공지능형 가로등, 자율주행 셔틀버스, 공원관리 등 스마트 도시를 위한 중기 로드맵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산업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미래의 스마트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로봇, 코딩, 3D프린팅, VR, 드론 등 융‧복합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신도림역에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도 조성해 G밸리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성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12월 천왕역 지하 1층에 일자리 토털플랫폼을 연면적 2500㎡ 규모로 건립한다. 동양미래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에는 청년창업육성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G밸리 정수장 부지에 건립되고 있는 G-스퀘어에는 산업박물관, 창업보육센터, 게임박물관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8년간 1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며 고용노동부 주관 각종 일자리 평가 및 경진대회에서 9년 연속 수상, 서울시 일자리만들기 평가 8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며 “민선 7기에도 매년 1만개 이상, 임기 내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한민국 대표 도서관 중심도시 · 혁신교육도시

2017년 12월 기준으로 구로구는 공공도서관 16개, 작은도서관 71개로 서울시 자치구 중 도서관 숫자가 가장 많은 구가 됐다. 이는 이성 구청장이 2010년 취임 후부터 구립 공공 도서관 건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결과다.

2011년 4월 개봉동에 글마루 한옥 어린이도서관을 개관하고, 지난해 6월에는 궁동어린이도서관도 문을 열었다. 올해 12월에는 신도림동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거점도서관 건립도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개봉2동 KBS송신소 부지에 건립예정인 서남권 거점도서관은 ‘일자리․산업․경제 특화 도서관’이다. 건립이 추진되면 연면적 1만2,000여㎡ 규모에 일반열람실, 미디어실, 컨퍼런스홀, 스터디룸, 구직․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열람실과 일자리․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평생학습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도 추가된다.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도 부지런히 만들어왔다. 2010년 취임 당시 24개소였던 작은도서관(공립, 사립 포함)은 2018년 6월 현재 76개소(공립 17개, 사립 59개)로 늘어났다. 

이성 구청장은 이번 선거 공약을 통해 구로구의 도서관을 4년 내에 120개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독서동아리를 육성해 ‘책읽는 구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육 발전은 민선 7기에도 변함없는 이성 구청장의 과제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 제1공약을 ‘교육일류도시 구로’로 내걸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교육사업에 투자해왔다. 서울시 최초로 6년 연속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며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구로에서 처음 시작된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민선 7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든다. 이를 통해 구로구를 교육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혁신교육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천왕동과 항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신설한다. 

2015년 7월 오픈한 구로학습지원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 서쪽 지역의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2학습지원센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또 남북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남북한 공동 어린이영화를 제작하는 등 남북 간 문화 교류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촘촘한 공적지원을 받는 따뜻한 복지도시

따뜻한 복지도시를 위해 구로형 산후조리바우처제도 도입, 마을활력소와 작은도서관을 연계한 구로형 아이 돌봄체계 구축, 저소득 독거노인 공공임대주택 공급, 유전자 조작(GMO) 없는 가공식품·식재료 공급체계 구축 등 ‘구로형 4대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구로형 산후조리바우처제’를 도입해 산모의 건강 관리, 신생아 돌봄, 집안 정리 등 출산 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관내 곳곳에 조성된 마을활력센터와 작은도서관의 공간을 활용해 맞벌이 가정 아이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로형 아이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농촌과 협약을 맺어 재료를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다문화경로당 조성,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신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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