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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8대 전반기 관악구의회 임춘수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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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8대 전반기 관악구의회 임춘수 부의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8.28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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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일하겠다는 초심 잊지 않고 나의 역할에 최선 다하겠다!"

서울 관악구의회 제8대 전반기 부의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5선의원 임춘수 부의장(바른미래당. 사진). 그는 지난 15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오전 6시면 지역(보라매동, 은천동, 신림동)에 출근해 지역을 순찰하며 은천초등학교 교통봉사를 해왔다.

이런 성실하고 한결같은 언행으로 주민들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는 임 부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양 수레바퀴가 되어 주민들을 위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전반기 부의장으로서 집행부와의 갈등, 의원들간의 갈등 중재 역할을 잘해나가겠다”며  “관악구 발전 및 복리증진을 위해 소통과 협치로 신뢰받는 관악구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춘수 부의장은 새누리당 관악(갑) 운영위원과 2016년 결산검사 대표위원, 제6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7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8대 관악구의회가 개원한지 2달이 다돼간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소회 한 말씀.

- 전 의회가 열리나 안열리나 늘 의회에 출근하고 있다. 이것은 민원해결을 위해서 제일 필요하기도 하고 임시회나 정례회를 앞두고 서류 검토 등 점검 작업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매일 의회에 나오다보면 의원들과도 집행부와도 마주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교환도 할 수 있어 소통의 자리가 자연스레 마련된다. 보이지 않는 틈이 생겨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 생활하고 활동해야 한다. 제8대 의회에서는 주민들만 바라보고 의원들과 합심해 신뢰받는 의회를 정립할 것이다. 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선거 때 다짐했던 주민들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일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구의원이 되겠다.

◆전반기 부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인지 운영계획에 대해.

- 지난 의회에서 좀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뭐냐면 우리 구의원들은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생활정치인’이라 생각하는데 중앙정치에 매몰돼 일부 의원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일이 제8대의회에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오로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생활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제8대의회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의원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도 부의장의 몫이라 생각한다. 요즘 초선의원들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열정을 갖고 일하는 후배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줘야 할까 고민하고 있다. 선배로서 이분들을 잘 컨트롤하며 그간의 노하우로 도움을 주고 주민들의 민원을 같이 해결해야할 공무원들과 함께 융합하며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중간역할을 잘 해낼 생각이다.

 

 

특히 초선의원님들이 들어오면 선배로서 당부하는 말이 있다. 공무원들과의 관계를 원활하게 가질 것. 또 예의를 지키며 그들을 대하고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 등이다. 공무원들과 우리 의원들은 함께 일을 해나가며 어려운 민원을 해결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면 정신· 물질적으로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막말로 우리가 배지 달았다고 갑질을 한다면 공무원들이 앞에서는 ‘네’라고 대답은 하겠지만 돌아서면 우리 욕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서로 마음이 갈라지고 상하게 돼 주민과 지역을 위해 진심으로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이 된다. 전문성을 갖고 있는 공무원들과 우리 의원들은 지역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것은 원활한 관계 속에서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서로 법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협의를 이루며 어려운 민원과 지역과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저는 의원님들에게 어려움이나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제 방에 들려 상의하고 소통하자고 말한다. 초선의원들이 아직 의정활동을 다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기에 제 방을 적극 개방해 서로 얘기하며 도움을 드리고 싶다.  맨 처음엔 언제나 사소한 일이었던 것이 나중 크게 커지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중간에서 제가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잘해 의원들이 일을 재미나게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의정활동에 있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 저는 지역사업에 공약사업을 넣어 1~2건은 꼭 해결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 8대 의회에서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할 것으로, 그러나 더 많은 사업을 못해 주민들께 항상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이다. 많은 사업을 못하는 주된 이유는 예산이 없기 때문으로, 정해진 예산이지만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8대의회에서는 의정활동 방향을 좀 더 세밀화 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전체예산 중 복지예산이 55% 이상을 차지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곳으로 노인들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또 우리 관악구는 예산이 적다보니 매해 국비와 시비, 구비 등으로 매칭사업을 하고 있다. 이런 열악한 재정환경 속에서 진짜 어려운 주민들에게 예산이 고루 쓰여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지난 7대의회에서도 상임위 활동을 하며 틈새계층 발굴에 힘썼다. 그래서 이번 8대의회에서도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법이나 정책 등을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제대로 적극적으로 주민발굴에 나설 생각이다. 찾동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발굴하고 있지만 그 지역의 진짜 어려운 주민을 잘 아는 사람은 통장들이다. 통반장들과 보다 세밀히 협력해 어려운 분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할 것이다.

 

◆민원 해결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 민원은 주택과, 건축과, 토목과 민원이 대체로 많다. 그중 '국회단지길' 민원이 생각난다. 국회단지길은 경사도가 관악구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무척 가파른 곳으로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지역이었다. 4대때는 제가 초선이라 반영을 크게 못했고 5대때 주민공약사항으로 제안하며 이곳의 안전을 위해 보행권확보를 구정질문 등 의정활동으로 강력히 요구 관철하던 때였다. 그날도 현장에서 교통봉사를 하고 있던 날로 난 덤프트럭이나 대형트럭 등 큰 차가 운행하면 여느 날처럼 서행을 유도하며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은 감이 좀 이상해 다른 날보다 더 신경쓰며 차 주변에서 주민들을 조심시키며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좀 전 올라갔던 그 점프트럭이 브레이크가 파열돼 돌진해 내려오는 것이었다. 그때 다행히 주민들을 빨리 피신시킨 덕에 인명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그 이후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에서의 신속한 대처로 보행권 확보가 이루어졌다. 그때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전해진 국회단지길을 보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 여야가 따로 없이 주민들만 바라보며 주민행복을 위해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 그래서 우리 관악구의회가 그 어느때보다 주민들께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2년 동안 틀을 잘 잡아가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또 제가 존경하는 왕정순 의장님과 함께 마음을 모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정립에 노력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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