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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7040㎡ 규모 ‘불암산 힐링복합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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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7040㎡ 규모 ‘불암산 힐링복합단지’ 조성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9.1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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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불암산 나비정원 개관, 사계절 나비관찰 가능, 힐링복합단지 중심시설

- 건립규모(2개동, 연면적 1,448.35㎡/ 총사업비 41억 7100만원)

<나비정원>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힐링복합단지 조성 박차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계동 노원자동차학원 뒤 불암산 자락에 총74억 원을 들여 어르신과 노약자, 아이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불암산 힐링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에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7일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나비정원 개관 등 힐링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했다.

​오 구청장은 "이번 힐링단지 조성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살아가는 구민들을 위해 쉬는 날 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모든 세대가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힐링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비정원 개관’...사계절 나비관찰 가능, 불암산 힐링복합단지의 본격 시동

-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은 9월 18일 일반에 공개되는 나비정원이다. 중계동 노원자동차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미터 올라가면 나타나는 나비정원은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서울 도심에 처음 문을 여는 곤충생태체험 학습장이다. 사계절 내내 산란부터 번데기, 나비로 성장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총 사업비 41억 7100만 원(구비 31억 7100만 원, 시비 10억 원)이 소요된 불암산 나비정원은 1448.35㎡ 규모로 지상2층의 본 건물과 나비의 먹이를 재배하는 1층짜리 재배온실 등 2개 시설로 이루어졌다. 본 건물은 ‘시청각 교육실’과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그리고 성체가 된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나비온실’로 꾸며졌다.

본격적인 관람은 시청각 교육실에서 시작한다. 로비로 들어서면 첫 번째 찾는 곳으로 복층 구조다. 관람에 앞서 시설현황과 나비의 일생을 담은 7분짜리 3D 동영상을 통해 사전지식을 제공한다. 동영상은 하루 5번(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정시에 상영한다.

다음은 2층 곤충학습관이다. 곤충들을 외모, 감각, 재주, 개성, 교감 등 5가지 특성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외모 코너는 표본으로 외양을 살펴보고 돋보기를 통해 알이나 애벌레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감각코너는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곤충의 우는 소리와 감각은 어떻게 느끼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개성코너는 독특한 외모를 가진 곤충을 소개하고, 유리관을 통해 벌이나 개미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곤충이 어떻게 집을 짓는지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퀴즈풀이를 활용해 배운 것을 복습하도록 했다. 살아있는 곤충도 볼 수 있다. 물장군, 두점박이 사슴벌레, 꿀벌, 일본왕개미, 타란튤라(거미)다. 이중 물장군과 두점박이 사슴벌레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곤충이다.

그리고 나비온실이다. 나비정원의 핵심시설로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다. 천정과 외벽을 자연채광을 위해 투명유리로 설계했으며 천정은 여닫이 창으로 되어 있어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 놓는다. 그물로 된 나비망이 나비를 가두는 역할을 하며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약 10여종의 나비를 직접 볼 수 있다. 평상시 7000마리의 나비들을 풀어 놓는다. 환경이 인위적이지만 최대한 자연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 약 50종의 식물을 식재했으며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라벤더, 순결나무와 나비 애벌레가 먹을 수 있는 먹이식물인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등도 함께 식재했다.

나비 우화대를 통해서는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어 나오는 모습도 관찰 할 수 있다.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온실에 방사한 나비들이 낳은 애벌레 수가 적정수준을 넘어서면 조경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애벌레를 수거, 사육장으로 이동하여 키운다.

이밖에도 바위모형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폭포를 만끽하는 물자라, 게아재비, 물땡땡이도 관찰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비온실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출구 옆에는 야행성 곤충관이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하늘소, 메뚜기 등 4종의 살아있는 곤충을 볼 수 있다.

마지막 사육․배양실이다.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곳으로 산란에서부터 번데기까지 과정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평상시에는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고 교육생에 한하여 내부를 공개한다.

 

◆사육실에서의 나비 성장과정

- 나비정원 본 건물을 나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먹이식물 재배온실이 있다. 시설 전체를 투명유리로 설계한 나비정원 부속 건물이다. 나비 애벌레가 먹는 식물과 나비가 꿀을 빠는 밀원식물을 재배한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교육생에 한하여 내부를 공개하고 있다. 나비를 사육하는 데는 나비의 먹이가 되는 꿀(밀원식물)도 중요하지만 나비 애벌레가 먹고 성장 할 수 있는 먹이식물이 항상 충분해야 한다. 불암산 나비정원은 연중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온실이 있어 한겨울에도 나비를 사육할 수 있다.

이밖에 나비정원은 체험과 기념의 공간이다. 1층 로비에 아이 등 관람객이 직접 곤충을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대를 마련했다.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있다. 1층 현관 로비 정면에 파란색의 몰포나비 220마리의 표본을 활용해 나비를 형상화 한 상징조형물이 있다. 나비정원 바깥에는 가운데 작은 연못을 중심으로 나무데크로 된 산책 코스가 있다. 곳곳에 6종(무당벌레,사슴벌레,장수풍뎅이,풀무치,호랑나비,제비나비)의 곤충 조형물을 산책하며 구경할 수 있어 유치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아울러 작은 광장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 할 수 있다. 입구 무인매표기를 통해 무료입장한다.

개관식은 18일 오후 4시 나비정원 앞마당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구의원, 주민 등 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한 ‘불암산 무장애 숲길’ 연장

- 활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노약자, 장애인과 아이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불암산 무장애숲길’도 연장한다. 총7억 원이 소요되는 연장 구간은 나비정원에서 시작하는 현재 지점에서 불암산 전망대까지 길이 200m, 폭 2미터 규모로 올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완료 후 700m인 무장애숲길 구간을 향후 3㎞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산림욕 통한 치유공간 ‘산림치유센터 건립'...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증진

- 산림과 치유를 결합시킨 산림치유센터를 건립한다. 총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지상1층, 연면적 528.52㎡ 규모로 조성할 치유센터는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심신 이완실과 검사실, 온열실, 족욕실을 갖추고 벽체 등의 재질을 피톤치드가 풍부한 편백나무로 설계할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불암산 기운 돌리기’ 등 치유 에 중점을 두어 내실을 기한다. ‘치유마당’, ‘치유숲길’, 이용자들 간의 소모임인 ‘치유 모임터’ 등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풍욕이나 일광욕 등이 가능하도록 옥상 활용 방안도 마련한다. 내년 6월 완공예정이다.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철쭉동산’ 

- 매년 4월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철쭉동산 조성이다. 총5000㎡ 규모에 총 사업비 3억5000만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모두 10만주의 철쭉류 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무장애 숲길 산책 주민은 물론,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도심 속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6월 완료 목표다.

◆청소년 협동심과 모험심을 키우는 숲속 익스트림 어드벤처 ‘불암산 더불어 숲’ 운영

- 불암산 힐링 복합단지에는 청소년들에게 모험심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체험시설도 있다. 불암산 더불어 숲이다. 노원구 불암산 자락의 불암산 종합스타디움 건너편에 있으며 총 2만 4351㎡ 규모로 협동시설, 모험시설, 휴게시설, 실개천, 잔디마당, 교육장 등을 갖춘 어드벤처 파크다. 특히 양쪽의 나무기둥을 줄로 연결한 구조물 등 땅을 밟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협동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심에 이런 불암산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면서 이곳에 자리잡은 나비정원을 비롯해 힐링 시설들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생태체험은 물론 모험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장소로, 어른들에게는 불암산 자락길과 연결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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